정상이란

정상이란

모든 것은 정상이다.

생로병사가 정상이며 일어나고 사라지며 변화해 가는 모든 것이 정상이다.

이 정상의 범위 내에서 인간만이 변수 창출이 가능한 것 역시 정상이며

인간만이 이런 능력을 가진 것 역시 정상이다.

알아야 할 인간 중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정상이며,

그 중 극소수만이 깨우치는 것 또한 정상이다.

매일 태양이 뜨고 지는 것도 정상이며 싹이 트고 자라는 것 역시 정상이다.

이 모든 정상의 범위는 인간의 주변은 물론 타 우주의 모든 활동 영역을 포함한다.

우주는 정상이 아닌 것이 없으며 때로는 기준에 어긋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정상인 것이다.

인간 세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있으며 그래서 용납되는 것도 있다.

모든 것은 정상이되 다만 비정상적인 것은

스스로 밝혀 보려는 노력을 할 동기가 부여되지 않아 정체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정체 시기가 길면 자생력을 잃어 영원히 그 위치에 머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체되면 변수가 유발되지 않는다.

변수는 진화 도중에 발생하는 것이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20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