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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그릇을 없애는 방법

by 날숨 한호흡 2016. 3. 20.

 

 

 

 

 

 

 

 

그릇을 없애는 방법

 

 

 

 

지식이나 다른 것과 달리 덕은 후천적으로 갖추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릇을 바꾸기도 어렵습니다.

수련을 많이 해서 기는 상당히 장해져도, 그릇 자체는 찌그러지면 찌그러진 대로,

양재기면 양재기, 냄비면 냄비인채로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련이라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련을 통해서 그릇을 바꾸지는 못해도 그릇에 담는 내용은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릇에 담는 내용이란 '기운'을 말합니다.

 

 

 

점점 수련을 해 나가다 보면 그릇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그릇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릇의 경계가 없어져서 타고난 그릇 자체가 없어지면 그릇도 바뀌고 그릇에 담는 내용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수련하시는 분들이 그런 경지까지 미처 도달하지를 못하시더군요.

 

 

 

수련을 열심히 하면 단전의 크기가 점점 커집니다.

담는 내용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풍선이 부풀듯이 맑고 강한 기운으로 채워지고 다져져서 그릇이 점점 커지고 경계가 없어지면,

그때 비로소 타고난 그릇을 벗고 그릇이 없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 2부 仙인류의 삶, 1절 삶을 살고 즐기는 일,1. 인생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사명,소명,일, 

수선재, 2012년 10월, 8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