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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관계 속에서의 아름다움

by 날숨 한호흡 2015. 10. 25.

 

 

 

 

관계 속에서의 아름다움

 

 

 

 

얼마 전 수십 년간 연락을 끊고 지내던 옛 상사를 찾아뵈었습니다.

산속에서 부부가 외로운 삶을 이어가시더군요.

시종일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살고 있는 자신의 삶을 자랑하고 계셨는데

제게는 왠지 공허함만이 가득 일렁이더군요.

 

 

 

'자신이 별로 하는 일은 없지만 적어도 자연에 대하여는 죄는 짓지 말고 살자' 는 철학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도시에서 사람들에게, 자연에게 죄를 짓고 사는 많은 사람들에 비하여는 훌륭한 삶이 분명하지만

자신들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어쩐지 아름다움도, 향기도 덜했습니다.

 

 

 

삶은 아름다워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이 느낄 때도, 남들이 구경할 때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선재를 열고 仙서와 우주기운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도 결국은 아름다움이 아닐지요?

 

 

 

하늘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관계 속에서의 아름다움....

 

 

 

아무리 자연이 아름답고 환경이 근사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그들의 말과 행동이 아름답지 않다면 전혀 의미가 없더군요.

수련장을 만들고, 안테나를 설치하고, 팔문원을 걸어놓아도

그곳에 사는 수선인들의 삶이 아름답지 않다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것입니다.

향기가 없기 때문이지요.

 

 

 

아름다운 삶은 관계가 아름다울 때 발현됩니다.

같은 목적을 향하고 있는 천연인 도반과의 관계,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하는 혈연인 가족 간의 관계.

또 가까운 이웃 간의 관계에서 맑고, 밝고, 따뜻한 나눔이 있을 때 피어나는 것입니다.

 

 

 

 

 

 

 

 

 

 

 

[ 1부 선인류, 5장 진화의 과정, 수선재, 2012년 10월, 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