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를 알면 전체를 알 수 있다
국 맛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을 다 먹어봐야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국물을 조금 마셔 봐도 알고, 건더기를 하나 건져 먹어 봐도 압니다.
우주도 마찬가지여서 우주의 삼라만상, 엄청난 크기의 우주를 직접 다 알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
거기 들어 있는 어떤 한 가지를 깊이 알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사고 仙인은 자연을 통해서 아신 분입니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자연 속에서 생활하시다가 대자연의 섭리에 눈을 뜨셨습니다.
이지함 仙인은 인간을 통해서 아신 분이고요.
'인간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연구하다가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인간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태어나고, 왜 늙으며, 왜 아프며, 왜 죽으며,
죽어서 어디로 가고 하는 등의 한 생을 미루어 보아서 만물의 한 생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우주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를 통해서 전체를 안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 거일까요?
대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인간, 자연 그리고 하늘입니다.
[ 1부 선인류, 5장 진화의 과정, 수선재, 2012년 10월, 5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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