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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안다는 것은 경험했다는 것

by 날숨 한호흡 2015. 10. 9.

 

 

 

 

 

 

 

안다는 것은 경험했다는 것

 

 

 

 

그럼 '안다'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안다' 라는 우리말이 상당히 막연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다'라는 단어를 상당히 후하게 사용합니다.

신문 같은 결 읽어서 지식을 좀 가지고 있어도 '안다' 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을 몇 번 만나서 차 마시고 식사하고 나면 "나 그런 사람 잘 알아"라고 표현합니다.

조금 알아도 알고 많이 알아도 알고..., '안다' 라는 말을 참 애매하게 사용하고 있지요.

 

 

 

영어에서는 좀 더 명확합니다.

영어에서는 '안다'에 대해 'know' 라는 표현을 씁니다.

" I know him" 하면 그 사람에 대해 아주 많이 안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을 경험했다는 뜻이고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냥 많이 만난 사이라면 'meet' 라고 표현합니다.

만나는 사이라는 뜻입니다.

그것보다 덜 안다 하면 'see' 라고 표현합니다.

그냥 오다가다 봤다는 뜻입니다.

 

 

 

영어에서는 이렇게 분명하게 분화되어 있는데 우리말에서는 막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안다'는 표현에 대해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안다' 라는 것은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책을 봐서 알고, 오다가다 봐서 알고 이런 것이 아니라

몸소 겪었다,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 1부 선인류, 5장 진화의 과정, 수선재, 2012년 10월, 5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