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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사랑,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by 날숨 한호흡 2015. 7. 19.

 

 

 

 

 

사랑,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仙인류의 사랑은 어떠해야 하는가? 아무리 설명해도 잘 와 닿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이 주위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어떤 차원인가하면

'아,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하는 것입니다.

굳이 전화해서 목소리를 듣지 않더라도 굳이 만나지 않더라도

지구상에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차원입니다.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습니다.

보고 싶다고, 같이 있자고 보채지 않습니다.

같이 숨 쉬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요구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만나지 않아도 늘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밋밋하기 짝이 없는데 그래도 그게 진짜 사랑인 걸 어떡하겠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는 이렇게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하면서

사랑을 느끼게 하는 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봐 달라!

이렇게 자꾸 소리치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과시하고 싶어서 만나는 것이지 그 사람을 사랑하는 데 아닙니다.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어도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내가 옆에서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도 모르게 하면서 느낌으로 전달이 되는

그런 사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문득 '아, 저 사람이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와 닿을 것입니다.

 

 

 

 

 

 

 

 

 

 

 

[ 1부 선인류, 4장 진화의 수단, 수선재, 2012년 10월, 5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