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심통
항상 자신을 낮추고 굽혀서 스스로 모남이 없도록 해라.
모든 통(通) 중에 가장 공능이 큰 것이 천심통(天心通)인 것이며 그 밑에 여타 공능이 자리하고 있다.
정말로 비른 사명은 마음공부에 통하는 천심통이며 천심통에 통달하면 이승에서는 두려울 것이 없다.
항상 타인의 질병을 진맥할 시엔 무심으로 하되 처방도 무심의 상태에서 받아야 한다.
사(邪)가 개입되면 진맥과 처방에 모두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원래의 의술이란 거저 베풀어야 하는 것이지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으로 돈을 받아 자신이 가로챘다면 그것은 절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니
그저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정도라면 양해가 가능하나
그 이상의 물질적인 것의 추구라면 곤란한 면이 있다.
모든 인연 중에서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인연이 가장 소중한 인연이니 그저 감사하도록 해라.
가장 큰 업은 타인에게 실망을 주었을 때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어 놓는 것이야 밀로 가장 큰 업인 것이다.
수련생의 마음을 확실히 잡아서 인도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라.
[ 선계에 가고 싶다-영적인 스승님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78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