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으로 치료하라
사람의 몸에 있는 84,000개의 혈은 모두 그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이나
그 모든 혈자리의 역할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 정도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내장의 같은 장기라도 역할이 모두 다르며 그 장기에서 기를 보하거나 사하는 혈의 위치도 모두 다르다.
침을 제대로 사용하면 그 자리에 꽂을 수 있으나 정성으로 진찰하고 무심으로 진맥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유심으로 진맥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유심은 색안경 같아서 항상 실체를 흐리게 보이도록 하며 흐리지 않아도 색이 있도록 보이게 한다.
색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이 불가하여 부정확한 진단으로는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서로 무심으로 대하고 차후에 결과가 나온 후 성의표시를 하는 것은 이해되는 정도이나
이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업이 된다.
하루하루 생활함에 항상 지나침이 없도록 노력하며 자신의 잘난 부분에 대한 자랑도 지나치면 업이 된다.
타인의 병은 특히 상대가 모르게 치료해 줌이 하늘의 원칙이며
상대방이 원하더라도 일단 거절한 후 모르게 진맥해 고쳐 주도록 해라.
상대의 신심이 맑고 정성이 지극한 경우 의념으로 앞에 1.5미터 떨어진 곳에 앉혀놓고 진료를 하되
비슷한 자리에 혈이 여러 개 보일 것이나 그곳 중에서 해당 혈 자리는 검푸르거나 검붉은 색으로 보일 것이다.
그 중의 한 곳에 기침을 꽂고 보기(補氣)시에는 보통 침을,
사기(瀉氣)시에는 속이 빈 침을 사용해서 기를 뽑아 즉시 깊은 묻어 타에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해라.
이 치료시 기운이 맑고 고요한 장소에서 해야 하며 보기 방향은 동남향을 향함이 좋다.
사기시는 서북향으로 환자를 향하게 하고 뽑은 후 동남향을 향해 앉아 보기한다.
열기로 인한 병은 북쪽을 향해, 한기로 인한 병은 남쪽을 향해 앉히고 수련하며
일단 고비를 넘기면 다시 동남향을 향하게 해서 기를 보충하도록 해라.
침자리 선택시 검붉거나 검푸른 것을 함께 뽑을 시는 그 자리가 크게 보이는 것을 먼저 하도록 해라.
보기는 백회를 통해서 해당 부위 부근 전체의 탁기를 제거하고
손끝이나 발끝, 용천 부위로 몰아내서 몸 전체가 정화되도록 해라.
보기도 특정 부분보다 전체적인 조화를 위한 보충이 중요하다.
우선 가족에게부터 시행해 볼 것을 요한다.
기적 감각이 둔한 사람은 시간이 걸리나 오래 참고 행하면 효과가 나온다.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도록 해라.
[ 선계에 가고 싶다-영적인 스승님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7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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