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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내 인생은 내 뜻대로

이슬비에 옷 젖는다.

by 날숨 한호흡 2014. 11. 17.

 

 

 

 

이슬비에 옷 젖는다.

 

 

 

개인적으로 제가 지금 어느 정도 수련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OOO님은 지금은 다른 것 생각할 필요 없이, 건강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몸이 건강해져서 수련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전까지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은 정확하게 하는데 단전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단전을 강화하고 건강해지는 것에만 신경 쓰시고, 수련면에서는 너무 욕심내지 마십시오.

 

 

처음 오실 때 고등학교에 진학할 준비가 되어 오시는 분도 있지만

걸음마부터 하셔야 되는 분도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저 사람은 벌써 대학 진학하고 박사 과정 하는데 나는 뭔가?'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각자 준비 단계가 틀려서 수련이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몸만 갖추면 쉽게 갈 사람이 있고, 몸은 갖췄는데 마음 상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련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몸공부로만 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남들이 건강 문제를 넘어서 진도가 많이 나가는 동안,

계속 건강 문제로 고민하고 씨름하게 됩니다.

 

 

본인이 받아 나온 전생이 업에 의해서 다르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

공부할 수 있는 교재가 확실하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건강을 해결해 가는 가운데 영적으로 성장하는 분도 계십니다.

왜 나만 아플까?

하는 고통과 외로움의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병이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는 모든 과정이 공부입니다.

그렇게 병을 고쳐 나가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꺠달아집니다.

 

 

OOO님 같은 경우에는 영적으로 많이 진화된 영인데,

그것을 담아 나온 그릇이 시원찮은 경우입니다.

몸만 좋아지면 별 문제없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면 몸은 강건하게 타고 나왔지만 마음의 장애로 공부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수십 생 쌓여온 피해의식 때문에 의심많고, 남에게 허점 보이기 싫어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자신을 조금 내보이다가도 이내 숨어버립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한 분들입니다.

이런 마음의 장애 때문에 금생에 태어나 한 번도 자기 마음을 활짝 열어보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몸의 장애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의 장애입니다.

마음의 장애로 어렵게 만난 수련의 기회마저도 허망하게 놓쳐 버립니다.

이미 자신의 본성은 수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수련법, 기운, 말씀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을 포기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말하지만 편협한 성격, 결국 마음의 장애 때문입니다.

이 길이 옳다고 여겨지면 가야 합니다.

마음의 장애를 극복하고 큰 길을 갈 줄 알아야 합니다.

 

 

저희 수련법이 좋기 때문에, 수련을 열심히 하시면 기운도 장해지고 경락이나 혈도 열립니다.

그렇게 다 열려도 마음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되어서 대주천 인가가 안 나는 분도 있습니다.

몸에 기운이 쫙 통하면 시원하고 좋은 줄은 아는데 애초부터 자신이 변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어서입니다.

 

 

그런 경우 마음을 고치기 전에는 밤낮 수련을 해도 하나마나입니다.

한 번에 다 고치라는 말도 아닙니다.

고칠 희망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런 희망조차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수련은 열심히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틀은 한 번도 깨뜨려 볼 생각을 하지 않고,

또 하기도 싫은 겁니다.

 

 

그럴 거라면 무엇 하러 수련을 할까요?

자기를 바꾸어 보자는 것이 수련인데, 스스로 바뀌고 싶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런 경우는 참 안타깝습니다.

그에 반해 몸이 아픈 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운의 힘이라는 것은 마치 이슬비에 옷 젖는 것같이 서서히 변화되는 것이어서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한,

속도는 느리더라도 결국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지구는 학교,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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