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은 자유 의지
「 한국의 선인들」책에 보면,
하늘의 스케줄에 따라 갈 수 있는 경지의 정도가 다르다는 말씀도 있고,
본성에게 묻는 장면에서는 자기의 정성만큼,
자기가 하는 만큼 갈 수 있다는 말씀도 있는데,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제 책이 비유, 상징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냥 꼭 집어서 얘기를 해 주시면 시원시원하겠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얘기하고 저기서는 저렇게 얘기하셔서 잘 새겨 보아야 알아듣도록 하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을 다르게 하시느냐 하면, 말씀하시는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혼해도 됩니까?' 라는 질문도
어떤 사람이 물어보면 '절대 안 된다'라고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해도 된다'라고 하십니다.
사람마다 공부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금생에 해야 하는 공부 역시 다릅니다.
이 사람은 이런 공부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저 사람은 저런 공부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만만찮은 사람과 결혼해서 참고 잘 사는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은 그것이 금생의 공부이기 때문에
'이혼은 절대 안 된다' 라고 하십니다.
선인이 된다는 것은 그러한 스케줄을 내 뜻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선인이 되어 선계에 입문을 하면,
'다음 생에 지구에 태어나서 공부를 할것이냐, 다른 별에서 공부를 할 것이냐' 에서부터 시작해서
'부모를 누구로 할 것이냐', '시기를 언제로 할 것이냐',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이냐' 에 이르기까지
스케줄을 전부 자의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그렇지 않고 선인이 되기 전 단계에서 재출생을 하게 되면 그때는 피동적인 관계가 됩니다.
자기의 의사는 없이 이때까지 살아온 결과에 따라 '다음 생은 어디에 태어나서 고생 좀 해봐라' 하면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선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은 바로 내 인생은 내 뜻대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피동적인 관계가 아니라 자율적인 관계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선인이 되면 지구에 내려가서 공부를 할 때,
수련 스케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금생에 아주 고난도의 수련을 해야겠다고 하면 수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을 50% 만들고,
아예 수련을 할 수 없는 여건을 50% 만들어서 시소 타듯이 아슬아슬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또 95%를 수련스케줄로 하고 나머지 5%만 인간적으로 사는 방향으로 해서
확실하게 공부 위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수련의 비율이 높지 않을수록, 예를 들어 95대 5보다는 50대 50이 훨씬 힘들어집니다.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케줄을 정해서 나오면 이탈 없이 내쳐 가게 됩니다.
천재 바이오리니스트 같은 사람들을 보면 태어나서부터 자기 길로만 쭉 내닫습니다.
그런 경우는 태어날 때 이미 길을 정해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위태위태한 상황으로 나와서 한참 헤매다가
생이 끝날 무렵에야 자기 길을 알아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남사고 선인께서는 스케줄조차도 인간의 힘으로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지
심지어는 태어나고 죽는 것까지 모두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유 의지'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서,
95%를 정해서 나오고 5%만 자유의지를 가지고 나왔다 하더라도 그 5%의 변수는 굉장히 큽니다.
그것만 가지고도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1%의 가능성만 가지고도 기회는 잡을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지구는 학교,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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