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력을 세운 만큼
선생님의 수련 과정은 저희가 가기에는 너무 먼 길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수련 내용들이 전부 저희가 수련을 하면서 다 넘어야 될 과정인지요?
너무 크고 높은 길인 것 같아 제가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 수련 내용은 한 가지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자신이 하게 될 공부는 자신의 원력願力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태어날 때 스케줄이 정해지더라도 본인이 공부를 하다가
'나는 금생에 어디까지 해야겠다' 하고 목표를 설정하면 그렇게 됩니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번 생에 본성을 만나는 데까지 가겠다' 라고 목표를 설정하면
그만큼이 원력이 되는 것이고
'이번 생에 나는 대주천까지만 가겠다,
즉 우주 기운이 들어올 수 있는 몸의 조건을 갖추는 선에서 만족하겠다' 라고 하면
거기까지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개인의 자유 의지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리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금생에 '어떤 이유로 어디까지 가겠다' 하고 설정하면
그것이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금생에 끝까지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됩니다.
그대신 그런 분은 무엇보다 수련에 많은 비중을 두셔야 되겠죠.
그렇지 않고 다른 부분이 더 중요해서
'이번 생에 나는 원 없이 한번 살아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수련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나 본성을 만나고 본성과 100% 합일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이 수련에서는 견성見性, 즉 본성을 만나는 것은 감히 시작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원래부터 갖고 있는 것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상태였다가 본성을 만나면,
그때 비로소 제로 상태가 되면서 시작입니다.
거기서부터 점차 10%, 20%......, 합일이 되어서 종국에는 본성과 100% 합일하게 되는 것이
선계수련의 전 과정입니다.
그러니 만약
'나는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서,
내 생활을 행복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한다면
그것이 그 사람의 목표가 됩니다.
강제로 어디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것일 뿐, 어디까지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해서 수련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 끝까지 가는 모델은 제시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알려드린 것입니다.
대개 수련하시는 분들이 수련에 대해서 강박 관념이 있으신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하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는 것이지,
남이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수련을 하게 되셨는지요?
저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어느 날 갑자기 수련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수련이니 하는 것은 고리타분하다고 여겼었기 때문에,
공인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자연인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분들이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반갑습니다.
나쁜 분이 있을까마는, 저는 항상 사람을 찾고 있는 입장이랄까요....
그래서 수련할 만한 준비가 되신 분들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수련하시다가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지구는 학교,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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