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와 창조
진화가 우주의 목적이라고 하셨는데 인류의 진화에 대한 비전이랄까,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조물주의 창조물 중 가장 조물주를 닮은 것이 인간으로,
인간에게는 신성이 있으며 조물주의 특성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라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우주의 진화를 담당해야 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라든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역할을 해서 진리를 위해 애쓰는 분이 많이 계신데,
그것이 영성을 깨우는 일이라면 모두 진화와 관계되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직접적으로 수련을 통해서 자기가 가는 길을 남들에게 안내해주는 분도 있고,
특히 예술가들이 창조를 많이 하시는데 자기 몸 속에서 쥐어짜서 나오기보다는
영감에 의해서 우주와 하나될 때 걸작, 영성을 깨우는 작품을 남깁니다.
인간이 우주와의 기운 통로를 딛고 자체만으로 쥐어짜서는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과학자들이 발명을 할 때도 자신의 생각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파시를 주고받음으로써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던 영성을 틔워서 하는 거예요.
그렇게 각자 자기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하실 때 진호의 비전이 있습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우주기, 천기를 받으면서 기운만 받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메시지를 같이 받는 거예요.
모르고 받지만 다 비축을 해놓죠.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두면 그것들이 내면에, 영혼 속에 쌓여 있다가
글을 쓸 때 어딘가에서 실마리로 뿜어져 나오는 것이지,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자체 내에서 독창적인 것이 나오지는 않는 것과 같습니다.
책에 보면 인간이 조물주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나와 있는데
또 어떤 책에 보면 타별의 유배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조물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인간이 피조물이라면 종교에서 말하는 기독교의 이론과 어느 정도 합치한다는 뜻입니까?
조물주라는 분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도대체 어떤 분인지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으니까 저도 처음에 상당히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점점 조물주가 한 분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바람에도, 풀에도, 공기 한 점에도 조물주가 있고, 하나이면서 만인이고 만인이면서 하나로써
만물이 다 조물주의 일부를 이룬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큰 의미에서 조물주는 한 분이시고 어떤 법칙을 만드시는 분입니다.
인간의 창조를 예로 들면, 매번 인간들이 탄생할 때마다 조물주가 와서 작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분이십니다.
그 프로그램에 의해서 계속 인간들이 창조되는 것인데 바로 원래의 프로그램을 만드신 분,
즉 우주의 법칙을 만들어 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조물주의 반열에 오르신 분,
즉 창조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상당히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을 하실 때는 그분들이 합당한 신들을 동원해서 하시며
조물주께서 매번, 매일 진화의 고비마다 관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 선계이야기1-작가와의 만남,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21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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