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감사하라
갈등이 생기면 어찌 해야 합니까?
번뇌란 그 자체가 값어치 있는 것이다.
혼자서 답을 구해라.
어느 곳에서도 답을 구하려 하지 말아라.
번뇌가 끝나는 지점에 또 하나의 깨달음이 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감사하게 보내며 한 가지 한 가지 실행함에 좀 더 주의할 수 있도록 해라.
모든 것이 내게오는 것도 다 하늘의 뜻이오. 내게서 나가는 것도 하늘의 뜻이니
초조함이 없이 매일을 보내며 그저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 수련은 절로 진전된다.
이제 혼자 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 타인을 지도해 줄 수 있는 단계에 접어 들었으나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조금씩 주의하여 지도하면 차후 큰 뜻을 깨칠 수 있는 단계에 갈 것이다.
다소 힘겹더라도 귀찮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가르침을 줄 수 있도록 해라.
모든 이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은 마음 한 조각이지 동전 한 잎 음식 한 조각이 아닐 것이다.
모두 마음이 메말라가는 세상이니 마음으로 천하를 덮으면 큰 깨달음은 그냥 오게 되어 있다.
마음으로 천하를 덮는 것은 어쩌면 가장 쉬운 것일 수 있으나 가장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한 순간 한 순간 나의 뜻으로 이 땅을 덮는다고 생각하고 넓게 마음을 써라.
금생의 인연은 모두 소중한 것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업이며 복인 것이다.
모든 이에게 감사하라.
모두 내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교재로서 필요한 만큼 내 주변에 있는 것이니다.
그 모든 것으로 볼 때 작은 것이라도 배움을 얻는다면 하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의 뜻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가까이 있으며
그 가까운 것을 실천함으로 온 천하가 내 것이 될 수 있다.
평소 모든 것들을 그저 감사히 생각하고 업의 해소를 위한 전기(轉機)로 이용해라.
모든 것이 나의 업을 풀어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그것은 나의 행동 하나 하나에 달렸다.
한 가지 작은 것에라도 정성을 깊이 쏟아 실수 없도록 해라.
식사 등 모든 면에서 지나침이 없으면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다.
약간의 지나침은 커다란 부담으로 오는 경우가 있으니 조금의 지나침도 없도록 해라.
약간 부족함이 있는 듯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부족한 듯 할 때 채울 수 있고 채울 수 있으므로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항시 비워놓는 부분이 있도록 노력해라.
꽉 차면 그 순간부터 정체되고 부패가 시작된다.
유연성이 있을 때 수련은 진도가 빠르다.
진도에 연연치 말고 그저 비우는데 주력하면 곧 진전이 있을 것이다.
진전이 있으므로 또다른 문턱에 서볼 수 있는 것이니 항상 부족함이 있는 느낌은 좋은 것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영적인 스승님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5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