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하지 마라
음식이나 보약, 혹은 기운이나 단전호흡을 통해서 정을 보충하거나 더 만들 수는 없습니까?
기계 같은 것을 만들 때도 미리 수명을 정하고 쓰잖아요.
기름칠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10년이면 10년 정해진 수명이 있듯이 원칙적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고 기운을 많이 보충해도 한꺼번에 많이 분출해 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안 쓰는 것, 덜 먹고 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많이 먹으면 또 많이 써요.
'식욕은 성욕'이라는 말도 있듯이 많이 먹으면 자연히 분출하고 싶어집니다.
보충은 보충대로 많이 하시되 덜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기(漏氣) 되는 통로가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많이 손기(損氣)가 됩니다.
갈등이라는 것은 기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둘 중 하나가 지면 갈등이 안 생기는데 대립해 있을 때 갈등이 생기고,
또 한 사람의 몸 안에서도 두 가지 생각이 대립되어 있을 때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아주 강한 두 개의 요소가 대립되어 있을 때
기싸움 하느라고 갈등이 생기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그러니 부부간에라도 갈등이 있을 때는 져주십시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대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싸우면 우선 자기가 손해나거든요.
수련이면 수련, 이렇게 절대 못 진다는 것 하나만 남겨 놓고 다 져주시고 봐주십시오.
다 이기겠다고 하면 안 돼요.
가급적 불필요한 에너지는 쓰지 마시고 그냥 져주면서 하고자 하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 1999년 10월 24일 수선대 수련
[ 선계이야기1-인간이란,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19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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