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精) 72근
인간을 만들어서 내보낼 때는 원칙이 있습니다.
몸을 에너지화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간이 태어나서 깨달음으로 갈 수 있겠는가를 정합니다.
어느 정도의 적정 에너지면 되겠는가 하는 것을 선인들이 많이 연구를 해서
창조의 원칙으로 72근의 정을 줍니다.
' 72근 정도 주어서 내보내면 인간이 60평생, 또는 70평생 동안 지구에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깨달음에 이를 수 있겠다.' 라고 해서 정해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출생할 때 주어진 72근을 잘 활용하면 살아 있는 동안에 깨달음까지 갈 수 있고
잘 못하면 그냥 살다가 죽습니다.
정 72근을 아끼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그것이 제일 많이 분출되는 것이 정자(精子)입니다.
그냥 나가는 거거든요.
72근이 어느 정도인지는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 72근을 많이 배출하면
명을 다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명을 90살을 타고 났어도 살아갈 에너지, 정(精)이 없으면 못 사는 거죠.
그저 최소한의 에너지만 남긴 상태로 누워서 살아가거나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썼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분도 계실텐데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남아 있는 것만이라도 잘 보전하셔서,
기화시켜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예요.
난자 안에 생명이 탄생될 수 있는 모든 에너지가 들어있는데
최대한 활용해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비축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정을 기화시켜서 살아가기보다는 우주기, 천기를 받아서 쓰십시오.
내 기운은 단전에 들어가면 다시는 안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또 72근 중에 무덤 속에 일곱 근을 가지고 갑니다.
땅에 묻히고 나서 100년 정도 되면 기화가 되는데
시체가 다 기화될 때까지 일곱근 정도가 남아 있게 됩니다.
시체 속에도 100년 동안 최소한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간다고요.
그러니까 결국 72근에서 일곱 근을 뺀 65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인데
이 기운이면 충분히 인간이 태어나서 깨달음까지 갈 수 있다고 판정해서 준 것입니다.
왜냐하면 에너지는 유한하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에너지를 줄 수는 없거든요..
[ 선계이야기1-인간이란,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19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