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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by 날숨 한호흡 2014. 4. 30.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수련에 진전이 있으면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거나 나아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까?

 

 

수련을 해도 그 날이 그 날이고 오히려 수련을 안 하느니만 못하기도 해요.

그래도 자신이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다면 첫째는 몸이 바뀌는 것입니다.

수련하시는 분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몸이 전보다는 나아져야 합니다.

편안해지고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져요.

 

 

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수련하고 나서 마음이 전보다 더 괴로워진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죠.

그 다음에는 기운을 활용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단계가 됩니다.

 

 

즉 몸이 건강해지는 것,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기운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기준이 됩니다.

 

 

만일 내 마음이 안 좋고 뭔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된다.

내 인생이 운명이라든가 타인의 힘,

혹은 알 수 없는 기운에 끌려서 계속 피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좋은 수련이 아니지요.

수련하는 분들은 자기가 마음먹은 바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또한 몸 먼저 바꾸고 다음에 마음 바꾸고 이렇게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바꾸는 것입니다.

 

 

수련을 계속 하시면 마음에 힘이 생겨요.

심력(心力)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힘이 생기면,

전에는 전혀 능력이 없고 대책이 없던 일들에 대해서도 마음먹은대로 할 수가 있어요.

작은 일부터 아주 큰 일까지 그렇게 돼요.

그럴 때 이 수련에 발전이 있다고 보는데 그 세 가지에 다 해당이 안 된다면

수련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볼 때 여건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하고,

물질적인 면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도 나아진다면

수련에서도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보아도 되는지요?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여건이 좋아진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죠.

본인의 생각에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면 행복하다면 그 정도면 된 것이지

남들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충분히 돈을 벌 수가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 시간을 다른 일,

수련이라든가 공부라든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할애하겠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들이 볼 때 가난하고 그런 것은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련을 하면 가치관이 바뀌어 갑니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과 자질을 다 구비했는데,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다른 것을 위해서 투자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하고는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못 한다면 일단 수련하기 전에 그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두 발 딛고 설 수 있을 때 수련도 가능한 것이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서 정처없이 붕 떠다니는 상태에서 수련을 한다는 것은 안 됩니다.

사회에 뿌리내리고 두 다리로 선 다음에 수련을 하십시오.

그래야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수련하실 수가 있어요.

 

 

반대로 그만 땅에서 일어나야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해야 하는 공부가 달라요.

 

 

너무 많이 집착을 해서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그 일을 버리라고 하기도 하는 반면,

그런 준비를 미처 못해서 사회에서 한 번도 독립해서 생활에 보지 않은 사람,

계속 남의 신세만 지는 분들은 수련보다는 생활에 더 많이 비중을 두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 수련에 들기 전에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수련에 들어오기 전에 준비 단계로서 먼저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라는 말씀입니다.

 

 

준비 단계의 첫째는 몸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몸에 질병이 없어야 되겠고, 수련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경제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에게 얹혀 있어서 신세를 져야 되고,

내 한 몸 누일 곳도 없을 때는 수련을 잠시 미루어야 합니다.

수련이라는 것은 홀로 서기 위한 공부인데 내 육신조차 누구에게 신세를 지면서 가누어야 할 형편이라면

우선 기본적인 것부터 해결하고 나중에 수련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셋째,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것입니다.

정서적으로 다른 사람과 분리되지 않아서 상당히 종속적인 상태에 있는 분이 많습니다.

대상이 신일 수도 있고 타인 일 수도 있는데,

아직 타인이 자신을 많이 지배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독자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태, 종속적인 상태일 때는

수련이 어렵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상태에서 수련을 시작하시도록 합니다.

 

 

 

 

 

 

 

 

 

[ 선계이야기3-선계수련ABC,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19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