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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2

톨스토이

by 날숨 한호흡 2014. 4. 29.

 

 

 

 

톨스토이

 

 

 

작가 톨스토이가 상당히 영적인 분이에요.

톨스토이의 작품을 보면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 '은둔자'라는 단편이 있어요.

 

 

교황이 바다로 배를 타고 가다가 난파되어 외딴 섬에 불시착했는데

그 섬에 세 은둔자가 살고 있었어요.

한없이 선량한 사람들이었는데 주기도문을 어디서 들었는지 외우는 소리를 들어보니까

영 맞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보다 못한 교황이 주기도문을 바르게 외우도록 교정을 해 주고 연습을 시켰습니다.

 

 

'저 미개한 사람들이 주기도문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면서 심히 통탄을 하다가

드디어 제대로 외우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섬을 떠나왔습니다.

 

 

배를 타고 한참 가다가 뒤를 보니까 멀리서 세 은둔자가 교황을 막 부르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 위를 걸어오고 있는 거예요.

배를 세우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니까 말하기를

교황님이 알려 주신 주기도문을 그만 깜빡 잊어버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면서 다시 알려 줘서 돌려 보냈거든요.

그런데 올 때는 물 위를 걸어 왔던 사람들이 주기도문을 다시 외우기 시작하니까

물 속에 빠졌다가, 물 위로 올라왔다가 하면서 돌아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바로 '말씀에 매이지 말라' 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이 중요한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어떻게 외우든지, 예를 들어 하나님을 나중에 부르던 처음에 부르던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항상 무엇에 매이지도 빠지지도 마십시오.

기에 매이지 말고 빠지지 말고, 말씀에 매이지 말고 빠지지 마시라고요.

 

 

중요한 것은 말씀 속에 들어있는 내용입니다.

알맹이, 즉 기 속에 들어있는 정보와 에너지가 중요한 것이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는 법(法),

수련법에 매이지 마십시오.

그 수련에서 하고자 하는 것을 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진수를 보는 것, 핵심을 보는 안목이 제일 중요합니다.

말씀에 매이지 말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취하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선계이야기2-책 100번 읽기, 수선재, 2000년 6월 출간, 21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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