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의 고급과정

 

 

 

기공의 고급과정

 

 

 

이제부터 깊이 들어간다.

모든 것이 기초가 있고 중급이 고급과정이 있는 법인데

오늘부터 들어가는 것이 고급과정이다.

고급과정은 어느 단계에 오른 사람만이 수련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하늘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사람이 되면 자신이 하늘에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 등 주변사람까지도 하늘나라로 데리고 올라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게 된다.

우리의 자손들과 배우자, 부모가 모두 우연히 모여진 것이 아니고

커다란 인연에 의해 모였으며 이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이 단계 수련은 기보다 마음으로 가게 되는데

기와 마음은 원래 하나이긴 하나 마음이 기보다 윗단계에서 기를 조종할 수 있는 까닭이다.

마음은 세상의 모든 것을 쥐고 조종할 수 있으므로 이 수련을 마치면

마음먹기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게 된다.

 

 

이 단계는 어느 정도 바른 마음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련이 불가한 이유가

마음이 흩어지면 기가 흩어져 중도에 수련이 멈추고 마는데

한번 멈추면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한번에 성취하면 다음 단계가 계속 나오게 되는데

그 다음 단계는 첫 단계를 잘 통과하면 썩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모든 이들이 이런 경우에 닿고도 포기하여 그만 둠으로서

견성(見性)의 길에서 멀어져 안주하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는 자신에 대한 죄이니라.

 

 

수련 도중 옆으로 빠지면 생각지 않던 함정이 기다리고 있고 그 함정에 빠지면

이제껏이나마 윤회를 거듭하며 쌓아 올렸던 모든 공든 탑들이 헛 것이 되고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다.

이 상태를 죽음의 완성이라고도 하는데 수련의 어려움이 극에 달해

왠만해서는 도저히 다시 살아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 수련시간이 짧아지는 경우에는 모아서 한번에 수련할 수도 있으며

그때는 시간을 압축시켜서 집중력 강하게 몰아 붙여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차기 기회는 예측이 어려운 점이 있다.

기가 좋은 시간대에 받아놓고 항상 백기(白氣)로 씻으며 놓아두면 곧 사용할 시기가 온다.

 

 

정성이 중요한 이유는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정성이라는 데 있으며

정성으로 우주를 움직일 수 있다.

모든 수련에 이 정성이 빠지면 겉도는 탓에 수련이 진전되지 않으며

진전되어도 어느 단계 이상에서는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기회는 하늘이 주되 자신의 노력이 없이는 성취되지 않음은 모든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단계를 넘어 더 이상의 진전은 스승의 지도가 필요하다.

스승과의 인연은 어느 정도 수련을 한 상태에서 기의 터가 형성된 후 가능한 것이지

수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것은 아니니

뜻을 두고 열심히 수련하고 자신의 뜻이 밝아지도록 본성을 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라.

 

 

본성이 보이면 수련이 빠르다.

앞으로 수련이 가속이 붙으면 그 다음은 모든 것이 쉬워진다.

잠시 멈추어도 곧 회복이 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무게는 끌고 갈 수 있다.

가속의 정도는 자신이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의 숫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제는 다른 사람 한 발자국 내디딜 때 백 발자국까지 갈 수 있으므로 그 능력을 잘 쓰도록 해라.

인간의 일은 인간의 일일 뿐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오직 하늘의 일에만 노력해라.

지금의 한 발자국은 전의 열 발자국에 해당되니 조심하여 내닫고 신경써서 보도록 해라.

 

 

말 한마디에도 천근의 무게가 실린다.

수련 지도시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해서 해라.

항상 조심해서 말하고 말로 실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죄를 지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명심해라.

 

 

 

 

 

[ 선계에 가고 싶다-영적인 스승님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4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