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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인체에 대하여]같이 만들어 가는 수선대

by 날숨 한호흡 2013. 10. 29.

 

 

 

 

 

장부의 기능이 조화를 이루면

사람 자체가 모가 나지 않아 편안하고

아무 걸리는 것 없이 원만해집니다.

 

 

 

같이 만들어 가는 수선대

 

 

 

수선대가 자리잡는 일에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도움을 못 주셨더라도, 항상 마음으로는 생각하고 계실 거예요.

특히 지난 일요일 철야수련 끝나자마자 대거 내려가셔서,

아주 걷어붙이고 일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새 집은 아니지만, 수선대라는 곳은 뜻 깊은 장소입니다.

성소(聖所)라고 볼 수가 있는데, 성소를 맞이하는 회원님들의 마음 자세에

저도 상당히 감격을 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시고 가셔서 창튿의 먼지 하나라도 닦아 내는 마음으로

아껴 주시고, 가꿔 주시고,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거기가 그렇게 쾌적한 환경은 아닐지라도 우리 수련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맑은 공기잖아요.

그저 공기 맑으면 좋고, 물 좋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데,

거기다가 기운까지 좋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또 수련이라는 것이 갈고 닦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쾌적한 환경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악조건을 다 이겨 내면서 하는 거예요.

전에 수련하시던 분들, 과거의 선인들을 보면 수련 장소가 따로 없으셨고

산으로 들로 찾아 다니셨잖아요.

 

 

먹을 것이나 제대로 있으셨나요?

그저 있는 열매, 대추나 그런 것 따 드시고 수련하셨고,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다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에

순응하면서, 이겨내면서 하는 것이 수련입니다.

 

 

 

 

 

 

저희도 지금 형편에 비해서는 과도하게 좋은 환경이에요.

여기 수선재도 그렇고, 그쪽 수선대도 그래요.

회장님께서는 회원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애를 많이 쓰시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하는 것이 수련이기 때문에,

금년 겨울은 그렇게 한번 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합니다.

 

 

점차 환경이 좋아지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는 주최측이 없어요.

다 같이 주인이기 때문에 함께 살기 좋은 곳,

쉬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앞으로 같이 수련하면서 마음을 모아서 해 나가기로 하죠.

처음부터 다 갖추고 하는 것보다는 좋다고 봅니다.

 

 

 

 

 

오늘 육기조화 수련 처음 하신 분들, 상당히 괴로우셨죠?

언제 끝나나 하셨을 거예요.

도저히 끝날 기미는 안 보이고, 갈수록 태산이라고 그랬죠?

정 힘들면 몇 번 하다가 누워서 하셔도 합니다.

 

 

이 수련이 상당히 고되고, 수련을 다 하고 나도 몸에 별로 기운이 없는 것같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장육부에 축기하는 수련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전의 기운도 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올 수도 있는데

기운이 오장 육부로 갔기 때문이에요.

 

 

이 수련하는 기간에는 과격한 활동을 삼가해 주시고,

수련을 하고 나서는 몸도 조용히 움직여 주세요.

댁에서 하실 경우에는 끝나고 나서 30분 정도는 와공하면서 축기하고 나서 움직이거나 주무시기 바랍니다.

 

 

 

* 1999년 9월15일 충북 진천에 문을 연 수선대는 수선재 야외수련장이자 수선회의 본부가 있던 곳으로,

2013년 10월 현재는 충북 보은과 전남 고흥 두 곳에 명상센터 겸 본부 기능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선계이야기3-인체에 대하여,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15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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