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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1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by 날숨 한호흡 2013. 6. 3.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처음에는 단전이 아주 작습니다.

제 책에 보면 축구공만큼 될 때까지는 단전을 키우는 일을 하라고 써 있죠?

단전호흡을 계속 하다 보면 단전에 겨자씨만한 크기의 씨가 심어집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된다.' 라는 말에는 그런 뜻도 있습니다.

 

 

일단 단전에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겨자씨가 점점 커져서 앵두만해졌다가

석 달 내지 육 개월, 일 년 정도 계속 단전 호흡을 하면 살구 크기 정도로 단전이 자랍니다.

아주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단전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아주 작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지금 씨를 단전에 뿌렸다고 생각하십시오.

씨를 뿌리면 우선 땅에 자리를 잡아야 되잖아요?

그렇듯 자리를 잘 잡아서 키워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마치 아이를 가진 것처럼 착상을 시켜서 키우는 마음으로 단전을 키우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큰 아이가 뱃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마치 열 달이 되면 아이가 다 자라서 나오듯이 호흡을 한만큼 단전이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축구공만큼 커지고 믿을 만한 상태가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숨 좀 쉰다고 해서 처음부터 축구공만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한번 잘 키워보겠다는 마음으로 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수련하시는 분들이 다 마음이 급하고 또 수련지도 하시는 분들이 급하게 유도하기도 해서

미처 단전이 자리 잡고 착상하기도 전에 벌써 운기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호흡하다 보면 벌써 운기부터 하려 하고 혈도 열어야 되고 해서 마음이 바빠요.

 

 

처음 오신 분들을 보면 10년 수련하신 정도는 보통이라서

'나는 단전 호흡을 십 년 이상 했기 때문에 단전이 어느 정도 커졌을 것이다.' 하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전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분들이 너무 많으시더군요.

그 이유가 뭔가 하면 미처 충분히 크기도 전에 성급하게 단전을 활용하려고 애를 썼기 때문입니다.

 

 

단전이 생겨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그러니까 크기가 살구 정도라도 될 때까지는

기운이 가고 오는 것에는 일체 신경 쓰지 마시고 단전을 채우는 일에만 열중해 주십시오.

 

 

전에 수련을 오래 하셨어도 대개 단전들이 시원치가 않은 것은

본인들의 과오가 아니라 지도해 주신 분들이 잘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에는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단전을 재지급해 드렸고

다시 받은 단전을 가지고 강화하는 수련을 했습니다.

 

 

단, 재지급 받는 것도 무조건 누구에게나 똑같은 단전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수련 정도에 맞는 단전이 내려옵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재지급을 받는다 하더라도 평소에 단전을 키워놓을 필요가 있죠.

준비를 해놓는 거예요.

 

 

 

 

 

[ 선계이야기-단전호흡,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13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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