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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아무데나 가지마라

by 날숨 한호흡 2013. 4. 16.

 

 

 

 

아무데나 가지마라

 

 

 

나중에 기운이 장해지고 단전이 커지게 되면 어떤 장소의 탁기가 심해서 도저히 있을 수 없을 때

그 장소의 기운을 전부 중단으로 모아서 단전으로 내려서 태우면 그 장소의 기운이 정화됩니다.

 

 

밀폐된 장소나 사람이 많이 들락거리는 곳에 피치 못하게 갔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탁기도 힘들지만 장소에 쌓여 있는 탁기들도 엄청나거든요.

탁기 중에 사람이 배출하는 탁기가 제일 심해서 사람들이 한번씩 앉았다 간 자리들은

전부 탁기의 형체를 띠고 있습니다.

 

 

만약 수백 명, 수천 명이 왔다 간 장소라면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이 탁기가 쌓여 버립니다.

심지어는 한 사람만 앉았다 간 자리도 잘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부채로 부쳐도 안 지워지고 선풍기를 돌려도 기운은 날아가지 않고 그 자리가 꼭 남습니다.

게다가 그 자리에 또 앉고 또 앉고 이렇게 되면 엄청나게 쌓이죠.

 

 

그래서 수련하는 사람들은 아무데나 가면 안됩니다.

되도록 깨끗한 곳에만 가시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삼가되,

특히 사람들이 와서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 곳은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러나 피치 못하게 갔으면 위와 같이 그 장소의 기운을 단전으로 받아서 태우면 되는데

탁기가 너무 강하면 자칫 자기가 치이는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방법은 알려 드렸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안 가시는 것이 좋고,

또 할 수 있는 분은 필요할 때 활용하시면 됩니다.

 

 

 

 

 

 

탁기를 받지 않는 방법은 내 기운이 맑아지고 장해지는 것입니다.

그 방법 밖에는 없어요.

기운을 막으면 된다고도 하는데 그 막는다는 것이 잘 안 됩니다.

기라는 것은 마음의 작용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으로 막고 마음으로 여는 것인데

쉽게 되지가 않아요.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마음이 스스로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단전이 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참 어려워요.

지난 주에 단전단속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처음에는 마음을 열고 닫는 것이 잘 안됩니다.

 

* 선계이야기 2권의 131쪽 참고..

 

 

매일 수련하는데 왜 계속 탁기가 쌓이느냐?

그 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책 없이 그냥 지고 있는 거예요.

적절한 해소 방법을 알면 그렇게 고여 있지 않을텐데 대부분이 그런 방법을 알지 못해요.

 

 

같은 일을 해도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고 일에 몰두하면서

스트레스를 신나게 풀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 차이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입니다.

제가 '마음자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수련자의 마음자리는 항상 중용(中庸)입니다.

중용이란 가운데 자리입니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은 죄측으로 기울어진 사람들로서 매사에 비판적입니다.

계속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떻고 하면서 남의 흉만 보는 사람들 있죠.

입만 열었다 하면 절대 칭찬 안 하는 사람들,

사물을 보는 시각이 삐딱해서 계속 치우치게 보고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 사람들이

좌측으로 기울어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해도 항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대로 너무 우측으로 기울어진 사람들은 항상 '좋아, 좋아', '좋습니다' 하면서

자극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현상 유지를 좋아하고 별로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에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고 그냥 만족합니다.

이 사람은 이게 좋고,저 사람은 저게 좋고 항상 좋기 때문에 계속 칭찬만 하는데

그다지 발전의 여지는 없는 상태입니다.

 

 

봄에는 바람이 살랑거려서 좋고 여름에는 따뜻하고 빙수 먹어서 좋고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져서 좋고 겨울에는 눈이 와서 좋고 매사가 그냥 좋은 거예요.

반대의 사람들은 봄에는 꽃가루 날려서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고

이런 식으로 다 싫은 거예요.

 

 

 

 

 

 

 

 

 

 

 

 

[ 선계이야기3-탁기(濁氣),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7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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