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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아름다운 길]수선대를 내집같이

by 날숨 한호흡 2013. 3. 7.

 

 

 

 

 

수선대를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곳입니다.

밥상 다 차려서 내드린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막상 드시는 일은 수련생들의 몫이에요.

대신 먹여 달라고까지 하시면 안 돼요.

 

 

저는 우리 회원들이 오손도손 살기를 바랍니다.

수선재에 오실 때도 손님처럼 오지 마시고 주인처럼, 주인의식을 가지고 오셨으면 해요.

또 수선대에서도 생활하는 것 하나하나를 아기자기하게 서로 도와가면서 꾸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기 가시면 내 집에 왔다고 생각하시고 내 집 가꾸듯이, 내 마당 가꾸듯이

풀도 뽑고 좋아하는 화초도 심으시고요.

개인별로 화단을 만드셔도 좋겠습니다.

'OOO 화단, 몇 월 몇 일 씨뿌림' 이렇게 이름도 붙이세요.

그렇게 좀 아기자기하게 살았으면 해요.

거기 있는 물건들도 다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아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선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자체 내에서 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쓰레기 문제가 앞으로 크게 부각이 됩니다.

환경 문제가 21세기 화두예요.

 

 

「토지」를 쓰신 박경리 씨 있죠.

저는 항상 그분만 생각하면 언젠가 그분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요.

'사람은 참 죄를 많이 짓는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사람이 쓰레기를 산만큼 쌓아 놓고 죽는다'

라고 하시더군요.

 

 

생각해 보니까 진짜 산만큼 쌓아 놓고 죽겠더군요.

또 쓰레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뿐이라고 하시면서 동물들은 배설물조차도 다 비료로 활용하는데

사람들은 정말 너무나 염치없이 쓰레기를 만들어 놓고 죽는다고 하세요.

그래서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죄를 짓고 죽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 일 수 있을까요?

그분의 경우는 댁이 원주에 있는데 자신의 집 쓰레기는 일절 문 밖으로 내보내지를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말씀만 듣고도 '아, 이분은 존경할 만한 분이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음식 쓰레기는 파묻어서 비료로 활용하고 다른 쓰레기들도 어떻게 잘 처리한다고 해요.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연구해 보세요.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또 문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수 있을까?'

하는 것도 참 좋은 화두인 것 같습니다.

 

 

태우는 방법은 어떤가요?

 

 

그런 쪽으로도 생각을 해 봤는데 태우면 대기오염이 되고 물에 버리면 수질오염이 되잖아요.

우유 같은 것은 한번 물에 버리면 정화시키기가 참 어렵대요.

또 땅 속에 묻으면 토질오염이 되고요.

 

 

제가 어느 신문에서 봤는데 소각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하던데요.

 

 

공해 물질이 안 나오는 물질만 소각할 수 있겠죠.

그냥 아무거나 소각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기가 오염되기 때문에 안 돼요.

음식물은 발효시켜서 비료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제일 확실한 방법은 쓰레기가 될 만한 것을 안 사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집 밖에 쓰레기통을 거꾸로 걸어 놓은 사람들이 있대요.

 

 

무슨 의미인가 하면 최소한 내가 먹은 음식물이나 내가 쓰던 물건은 집 밖으로 버리지 않겠다는 표시랍니다.

그렇게 하려면 쓰레기가 될 만한 물건은 아예 사지 말아야겠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수선대에서만이라도 그렇게 해 보시면 어떨까요?

당분간 쓰레기 문제는 자체 내에서 해결하도록 해 보시죠.

 

 

 

 

 

 

 

 

 

 

[ 선계이야기3-선계수련이란?,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4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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