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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단전은 어디에서 오는가?

by 날숨 한호흡 2013. 2. 24.

 

 

 

 

 

 

오늘 제가 단전을 점검해 드렸는데 앞으로 수련하시는 동안 계속 한 달에 한 번은 점검을 해 드립니다.

단전의 상태를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전이 어디에서 온 줄도 모르고 그냥 원래 내 몸 안에 있던 것이 수련하면서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 제 책을 읽으신 분들은 단전이 선계에서 보내 오는 물건이라는 것을 아셨을 거예요.

 

 

선계에서 보내 오는 물건을 자신의 힘으로 키우는 최초의 자기 것이 바로 단전입니다.

안테나도 선계에서 오는 것이지만 자신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수련 정도에 따라 일방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또 선계의 물건들은 사용이 끝나면 되돌려 드려야 합니다.

 

 

단전은 처음에는 주먹만한 상태로 받게 되는데 수련을 하시면 그 안에 씨가 심어져요.

씨가 심어지는 이치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화초가 생겨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크기가 녹두알보다 작은 겨자씨만 해요.

 

 

기운이죠.

기운의 힘으로 씨가 자생적으로 생겨서 단전 안에 착상을 하게 되는 거예요.

 

 

마치 어린 아이를 잉태할 때 난자, 정자가 만나 착상을 해서 점점 커지듯이 씨가 착상을 하고 점점 커집니다.

단전의 크기를 다 채우면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단전의 그릇 자체가 없어지게 돼요.

그렇게 너와 내가 하나되는 상태까지 갑니다.

 

 

계속 커지다가 단전이 축구공만해지면 그 때 비로소 스스로의 힘으로 이 수련을 할 만하다고 평가를 합니다.

그 전에는 위험한 상태를 계속 점검해 드립니다.

 

 

 

 

 

 

 

 

축기를 하는 가장 왕도(王道)는 와공입니다.

누워서 와공을 제대로 해 주시면 단전이 점점 자리를 잡아 가면서 축기를 하게 되는데, 와공의 단계가 3년이 걸려요.

원래는 누워서 3년, 앉아서 3년, 서서 3년 수련을 해야 하는데, 누워서 3년 하다 보면 세월이 다 가고 앉아서 3년 하다 보면 세월이 다 가기 때문에 여기서는 병행해서 합니다.

누워서, 앉아서, 서서 하는 수련을 같이 하시는 거예요.

 

 

또 들어오시는 분들이 천차만별의 수준에서 오시기 때문에 다 같이 할 수가 없어요.

어느 수준에 빨리 도달하시면 진급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아무튼 누워서 3년은 하셔야 단전이 쓸 만해져서 수련을 할 만하다고 하게 됩니다.

 

 

타 선도단체에서 누워서 3년을 기다리지 못하고 씨가 미처 생기기도 전에, 또는 생겨서 착상을 하기도 전에, 자리를 잡기도 전에 성급하게 기운을 돌리고 여타 수련을 함으로써 오히려 쓸모없는 단전이 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 수련은 기초 단계를 상당히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계속 누워서 단전점검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약 3개월 정도는 지나야 단전이 착상을 하고 자리잡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각자 수련단체에서 다른 기운을 받았었기 때문에 그 기운을 우주기운으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선계수련은 우주기운으로 공부하는 수련인데, 기운을 바꾸는 과정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마련한 것으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 중에 상당한 수준의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래도 기초 과정을 착실하게 거친 다음에 본 수련에 진입하시는 것이 수련의 효과면에서 훨씬 좋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저는 요즘 기운이 너무 없고요, 전에 아팠던 데가 더 아픈 것 같아요.

수련을 계속 하는데 왜 그런지요?

 

 

본인 생각에는 왜 그런 것 같아요?

 

 

어떤 수사님은 기가 바뀌는 과정이라고 하던데요?

 

 

본인 생각에는요?

 

 

저도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답은 나왔네요.

수련을 하다 보면 계속 의문이 생기죠.

질문이 생기는 것은 괜찮은데 의문이 생겨요.

의심이죠.

그럴 때는 선배들에게 물어 주세요.

앞으로 아주 많은 과정을 거쳐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 전에는 그렇게 물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수련은 수련 자체가 힘들어요.

도(道)라는 말은 '길을 간다' 라는 것인데, 이 길은 앉아서 가는 길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길을 가기 때문에 힘들어요.

어디에서 어디까지 가느냐?

여기 지구에서 우주까지 갑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백 억 광년도 훨씬 넘는 길입니다.

 

 

책에 나오는 우주의 길이는 잴 수가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계시는 자류성만 해도 1,600억 광년 떨어졌다고 하죠.

빛으로 한 번 가는 데 1,600억 광년이 걸리는 긴 과정을 앉아서 가는 것입니다.

또 그보다 더 먼 별도 있고 그래요.

 

 

 

 

 

어떻게 가는가 하면 단전으로 갑니다.

단전이 우주이기 때문입니다.

이 안에서 끊임없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련이 힘들어요.

길을 가면서 힘이 들지 않을 수 없죠.

그리고 수련 자체가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일인데다 또 내 몸에 30년, 40년, 50년 적응되어 있던 기운을 바꾸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어서 몸에 없던 병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항상 하던 대로 하는 습관이 있어서 새로운 것을 접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나서 밀어내려 하고 저항력이 많이 생겨요.

그래서 싸우는 것이죠.

그렇게 서로 적응하는 과정이 상당히 스트레스를 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고...

 

 

제 책에도 수련을 하면서 계속 힘들다고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본성을 만나고 어지간히 됐을텐데 왜 힘들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가?

 

 

본성을 만나고 가만히 있으면 힘들지 않은데 끊임없이 가기 때문에 힘이 드는 거예요.

이 수련에서는 본성을 만나는 것은 수련의 '입학'이라고 해요.

그리고 대주천이 되는 것은 수련의 '예비입학'이라고 해서 수련을 할 만하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수련에서는 본성을 만나는 것이 수련의 끝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일단 본성을 만나면 그분들은 더 이상 공부를 안 해요.

이제는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금방 가르칩니다.

 

 

그런데 이 수련에서는 본성을 만나는 것은 그냥 수련의 '입새'에 들었다고 얘기를 해요.

이제 겨우 입새에 들은 것이고 그 후에 계속 본성과 합일되는 과정이 있어요.

그래서 10% 합일, 20% 합일, 30% 합일, 40%, 50% 해서 100% 합일이 되면 그 때 비로소 조물주의 반열에 오르는 단계가 되니까, 끊임없이 수련을 해야 되기 때문에 본성을 만나도 힘듭니다.

 

 

 

 

 

계속 힘들어요.

사실 이만기 같은 씨름 선수도 아프거든요.

그렇지만 이만기 선수가 아픈 것하고, 어린 아이가 아픈 것하고는 다르죠.

그렇게 계속 힘들고 아픕니다.

끝까지 그래요.

 

 

어지간히 되면 내가 완전히 힘이 솟고, 천하무적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수련은 끝이 없기 때문에, 계속 가기 떄문에 계속 힘이 드는 거예요.

또 이 수련 자체가 부어라, 마셔라 하고 힘을 넘치도록 주면서 가는 수련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버리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유격훈련을 할 때, 일단 몸에 있는 힘을 다 빼죠. 저는 안 해 봤지만 얘기는 들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힘을 다 빼고 거의 기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힘만 남았을 때 훈련을 시킨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여기 오시면 탁기, 잡기, 지기 등에 물들어 있던 본래의 기운을 전부 다 뺍니다.

 

 

계속 빼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기운이 자꾸 빠진다고 얘기들을 해요.

기존의 기운을 다 빼고, 그 다음에 기운을 바꾸고, 그것으로 축기해서 겨우 먹고 살 만큼의 상태인 채로 가는 수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줄 기운도 없고 병을 고쳐 줄 기눙도 없고 그냥 자기 혼자 먹고 살면서 수련하기 바쁩니다.

그렇게 계속 기운이 딸리게 되요.

 

 

 

 

 

그리고 호흡수련에서 제거 호(呼).흡(吸)의 균형을 계속 말씀드리는데, 이 수련은 호흡의 길이에는 그렇게 많이 신경을 안 씁니다.

길이는 각 30초 정도, 즉 들숨과 날숨이 합해서 1분 정도만 되면 무심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어요.

호흡 자체가 그 이하 20초, 25초 정도라면 무심으로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또 30초 정도의 길이까지만 가면 되는 것이지, 그 이상으로 호흡의 길이가 더 길어져서 30분, 1시간 이렇게까지 가는 수련이 아니에요.

호흡 길이는 1분 정도만 되면 충분하고, 그 다음에 들숨, 날숨의 조절을 하는데 들숨이 50%, 날숨이 50%가 되도록 정확하게 조절을 합니다.

 

 

나중에는 호흡에 따라, 혹은 수련법에 따라 들숨을 많이 하거나 날숨을 많이 하거나 하는 때도 있지만, 처음에는 조식(調息), 즉 완전히 호흡이 고르게 될 때까지는 균형을 맞추면서 하게 돼요.

 

 

그래서 호흡의 길이, 들숨과 날숨 각각의 길이, 호흡할 때 들이마시는 양 그런 것들을 계속 지적해 드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흉식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합니다.

대부분은 흉식호흡을 하지만 성악이나 운동 하시는 분, 건강이 좋은 분들은 복식호흡을 합니다.

복식호흡은 오장육부에 기운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는 상당히 도움이 돼요.

 

 

그러나 복식호흡은 축기하고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 수련에서는 반드시 단전호흡을 해야 합니다.

기존에 하시던 수련에서 복식호흡을 하신 분들이 더러 계시고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의 중간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우선 호흡을 고치셔야 합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수련의 끝이 길지 못해요.

10년, 20년 수련을 했는데 왜 진전이 없는가 하시는 분들을 보면 거의 복식호흡을 하고 있어요.

단전에 축기가 안 되는 상태에서 호흡을 하셨기 때문에,

건강에는 도움이 되고 어느 정도 힘은 썼지만 더 진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단전호흡이 되실 때까지 지적을 해 드립니다.

그리고 호흡의 길이도 들숨, 날숨을 정확하게 같이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 선계이야기3-선계수련이란?,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2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