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까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여기저기를 다녀 보면
'공동체'란 타이틀을 단 마을이나 단체들이 이외로 많다.
물론 나름대로 그런 곳의 구성원들의 자유이겠지만.. 다소 우려되는 것은..
혹여 '공동체'가..
'나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들을 떠나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를 떠나서
은둔형의 도피적인 삶을 위한 곳'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곳은 존재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런 곳이 'OO공동체' 'ㅁㅁ공동체마을'로 주변에 또는 널리 알려져 '공동' 이라는 의미가
'무언가 특이한 사고와 철학을 지닌 사람들끼리만 함께하는..' 으로 왜곡되는 것이
걱정된다면 기우일까??
특히 '생태' 라는 접두어를 앞에 사용하고자 하는 곳이라면..
'생태'의 뜻이 나름의 정의로 '자연속에서 버려지는 것이 없이 선순환 되는..' 의미로 보고
이것을 마을(공동체)에 적용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은 회색?의 도시와 이미 기형화 된 자본주의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나도 그곳에 살고 싶다.. 정말로..' 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이다.
생태공동체에서 추구할 수 있는 '자연속에서 모든 것이 선순환 되는 마을' 의 그 '자연'을
"사람들의 의식이라는 자연??" 까지 확대하여 보자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꼭 시골이 아니더라도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라도 일부분이라도 실현해보고 싶도록..
자연스러움을 곧 '가장 편하게 인정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본다면 말이다.
물론 종교, 직업, 이념, 혈연으로 구성되는 공동체라 할지라도..
이러한 특성들이 오히려 외부인?들에게 긍정의 의미를 주고, 함께 살고,
함께 실천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면..
이 역시 바람직한 공동체라 할 수 있겠다.
요는 공동체의 결성 동기와 이념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주변 마을과 바깥 사회에 전달 확산되는 것들이 어떤 영향과 결과를 주는가 하는 것이
공동체의 순기능 여부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도시에서 마구 뒤섞여 살면서 이루기는 어려운 여러 긍정의 변화를 위한 시도들..
'그런 긍정의 가치들의 실현을 위한 실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특성화된 공동체들의 순기능이고,
이러한 공동체들이 여기 저기 더욱 많이 늘어났으면 참 좋겠다.
더불어 특성화? 전문화? 가 아니더라도 각기 다른 직업과 종교 그리고 이념?을 지닌 이들도 함께
그 개성들을 공유하고 인정하며,
그 다양성에 따른 갈등과 대립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그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각자의 지성과 감성 그리고 필요하다면 영성 등을 총동원하여
하루 하루 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실험의 장 들이 점점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잠시 세상속에서 자본주의의 가장 첨단의 일을 경험하고 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이미 80을 넘어서는 지금..
경제불안 및 기타 정치 사회적인 여러 요인으로 먹고 사는 기본 문제만 보아도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이미 우리나라를 지탱해온 하부구조??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고..
이러한 현실에서 자본주의 논리로 노후, 미래를 보장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일을 잠시 경험하고 있다.
그런데.. 현 자본주의 체제에서 우리가 인간답게?? 생존할 수 있는 평균연령은
고작 50세~60세라는 확신이 더 강해진다.
저축을 하든 보험을 들든 기타 각종 재산을 축적하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평균수명 80세가..
결코 무지개빛이 아님을 가능한 빨리 인식해야 할 것이다.
정말 운나쁘면(어쩌면 대부분에 해당..)
정년이후 무덤에 들 때까지 30년 이상을 외롭고 쓸쓸하게 ........
돈과 재산이 이러한 영혼의 부분까지 터치해줄 수는 없을 터이고..
또 사람들 대부분 그나마 돈과 재산마저도 별로 없지 않은가????
이를 위한 대안은.. 역시 '순기능 공동체' 뿐.. ?!!
지금까지는 공동체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그리고 추상적인 정리였으나..
다음 글부터는 실제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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