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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생태공동체이야기

공동체??.. 공동체 마을??..

by 날숨 한호흡 2012. 11. 26.

 

 

 

 

 

 

 

 

 

 

 

공동체란??

 

 

지금 세상에는..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공동체? 들이 있었고 존재하고 있다.

 

 

나의 경우, 생태공동체 건설에 관여하기 전까지, 공동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개념은

'가톨릭 공동체'란 말씀과 기독교 신앙을 믿는 분들이 모여 사시는 신앙공동체마을들,

도 닦는 분들의 수련공동체 마을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키부츠와 북한의 집단농장 등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집단들의 이미지 정도였다.

 

 

그런데 삼십대 중반 나이가 지나던 2006년부터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이며.. 더이상 기존의 사회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 는 의지가 발동하면서..

 

 

자연속에서 서로의 뜻이 맞고 조율이 가능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마을을 이루며

'잘?~ 살고' 싶다는 마음에 '나의 공동체'에 대한 꿈과 비전을 틈틈히 그리기 시작하였고,

 

 

국내의 여러 공동체를 직접 방문해보고, 해외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공동체의 존재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2010년 직장을 정리하고 공동체 건설에 관여하면서,

내가 그린 공동체와 함께 하고자 모이는 이들의 공동체가 공통 분모도 있지만

그 관점과 이해의 차이가 매우 큼을 현실에서 접하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공동체에 대해..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한 인간들의 사고와 행위들을 얼만큼 수용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 공동체의 정의가 다양하게 설명되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다시말해.. 공동체란 단어는 범용어일 수 있으나..

그 정의는 단어적인 정의 즉 '함께 생활하는..' 정도의 정의 외에는 그 이상은 무의미 하다는 것이

현재의 나의 생각이다.

 

 

 

 

 

 

 

 

공동체 마을이란?? 

 

 

'공동체'의 정의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면 '공동체 마을' 의 정의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기에 기반을 두면.. 그냥 함께 모여 있는 곳이면 모두 공동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표현이 너무 모호하다면..

공동체 마을이란 '주거 환경, 생업 등 수익구조, 나눔과 협동 등 조직적인 요소'가

공동체냐 아니냐의 기준이 아니라

'이웃의 개념, 가족의 개념 등 심리적인 요소'에 의해 '공동체 인가? 그렇지 않은가?' 를

구분하는 것이 더 옳다고 이야기해도 될런지..

 

 

흔히들 공동체 마을이라고 하면 농촌이나 어촌 아니면 산골 구석에 특정 취향(종교적이든 직업적이든 아님 ???등이든..)을 가진 이들이 다소 특이하게 모여 사는 마을이라고 이해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서울의 성미산 공동체의 경우를 본다면..

그곳은 그냥 도시인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모여살다가 '이웃'의 개념이 보다 '가족'의 그것으로

깊고 넓게 반영되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본다면..

위의 '공동체 마을에 대한 이해'는 좀 더 넓은 의미로 재해석되고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물리적인, 조직적인 요소가 아닌 심리적인 측면에서 '공동체 마을'의 구분이 되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웃.. 우리는 가족.. 이라는 마음 측면의 공동체.. 너무 이상적일까??

이렇다면 크게 보면 서울특별시도 '공동체 마을'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아! 대한민국' 도.. ㅎㅎ

 

 

 

 

 

 

 

 

 

 

나의 이상형 공동체 마을.. 과연 가능할까?

 

 

아직까지는 도시보다는 시골 지역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경우가 더 많은데..

대부분 그 마을의 생업을 보면 '농업 그리고 농업 관련 가공사업' 들이 주종을 이룬다..

 

 

그리고 공동체의 삶이 아닌 개인적으로 시골에 살고자 귀촌하는 분들 역시 농업이나 어업 등

그 지역의 토착민들의 업종을 선택하여 정착하려는 시도가 아직도 대부분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볼 일이다..

 

 

현실은 현실임을.. 수십 년간 아니.. 수 세대동안 그 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는 분들의 경험과 노하우 없는

도시출신 귀촌인들이 같은 업종 또는 유사한 업종으로 그 지역에 얼만큼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지를..

 

 

개인은 개인대로 공동체는 공동체대로 최초 정착후 2~3년이 지날 때면 아마도 엄청난 갈등에 빠질 것이다..

업종 전환이냐.. 도시로의 귀환이냐..

 

 

물론.. TV 다큐 등을 보면 성공사례가 분명히 나온다.. 그런데 그 비율은? 농업/어업 등으로 성공한 도시출신 귀촌/귀농인들의 성공 확률은??

 

 

그럼 귀촌을 하면서 그 지역의 업종이 아닌.. 내가 잘 할 수 있고 또는 잘 해왔고..

내가 하고 싶은 싶은 일을 하면서(농업과 어업 등이 될 수도..) 성공적인 귀촌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 성공적인 귀촌의 첫번째 일반 요건은..

 

'가족 이외 함께 할(살)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