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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3권)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분

by 날숨 한호흡 2012. 11. 4.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

사람이 된다 함은 사람으로서의 형태를 갖추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사람으로서의 마음이 있어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선계에서 보는 사람은 사람의 몸의 형태가 아니라 마음인 것이다.

태초에 태어날 때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나

점차 자신의 포자에 배태된 습이 발현되면서 예전의 자신의 모습으로 회귀하려는 습이 나타난다.

 

 

이 습에서 탈피하여 본래의 자신의 모습 즉 본성으로 돌아가는 길은

반드시 자신이 걸어온 길을 거치면서 가야 하는 것이니

이것을 바로 업의 해소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출발했던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걸었던 그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것과 같다.

그 길을 걸어오면서 술을 먹고 외상값을 내지 않았던 일들,

남을 비웃은 일 등 잘못했던 일들에 대하여 되돌아가면서 갚고 사과함으로 모든 것을 복구하는 것이

바로 업장 해소인 것이며,

이 업장 해소야말로 수련에 있어 자신의 무거운 것들을 버리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 길은 반드시 그 길을 따라서 걷지 않고는 복귀가 불가하나 자신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그 길을 힘겹지 않게 돌아갈 수도 있다.

수련으로 인한 기운의 중화가 기존의 업까지도 중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서

모든 것이 편안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길은 모두 자신의 바로 옆에 두고 있으나 대부분의 중생들이 다른 곳에서 찾고 있으니

타종교로서는 불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도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바로 안에, 내 바로 옆에 있는 것이나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 다른 업을 지으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중생들이고

이 중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로 스승인 것이다.

 

스승의 입장에서는 제자를 가르치는 것이 또한 업이 될 수 있다.

중생들이 휩쓸려 가는 것을 본성의 방향으로 돌림으로서 이들이 겪을 고초를 줄여 주는 것은 좋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제자들이 본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금생에 자신이 겪어야 할 일들마저도 겪지 못한다면

이것이 스승의 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은 전체 수련생들의 짐을 함께 지고자 하는 각오 없이 할 수있는 일이 아니며

진정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한 사람의 제자도 제대로 가르침이 어려운 것이다.

 

수련지도란 스승이 선계에 자신을 버릴 수 있음에 대한 각서를 쓰고 행하는 것임을 제자들은 명심하라.

스승은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며,

제자들에게 본성을 알려줌으로 우주의 진화를 돕기 위하여 자신을 불태우는 자리인 것이다.

 

 

 

 

 

우주에서는 스승의 위치가 너무나 확고하여 별도의 날을 정하여 기념하는 것이 우스운 것이나

지구에서는 인간의 수련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서열과 상하를 혼동시키고 있어

순서와 상하의 구별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스승은 자신이 걸어 온 길을 돌아가기 위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며

스승이 없으면 미망에서 허덕일 뿐이니 스승의 날을 맞아 세 스승 즉

" 우주 " 와 " 수선재의 스승 " 과 " 자신의 본성 " 을 향하여 삼배를 함으로

이후 자신의 길을 찾아감에 실수가 없도록 하라.

 

 

모든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2002년 스승의날 천서) 

 

 

 

 

 

 

[2장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분,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