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일생에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다.
그 일을 다 한 것만으로 그 사람은 태어난 값어치가 있는 것이며 그 생의 몫을 한 것이 된다.
한 번 태어난 이후 그 생의 몫을 다하기란 자신의 본분을 알지 않고는 힘들다.
자신의 본분이란 때를 잃지 않고 적시에 적당한 만큼의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서,
그 일의 처리에 늦지 않음이 때를 지킴이요.
그 때 처리해야 할일을 그만큼 하는 것이 양을 지킴이니
이 두 가지에서 약간의 오차는 인정되나 큰 오차는 인정되지 않는다.
수련은 우주의 리듬을 읽게 되므로 그 때와 양을 적당히 조화시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 적당한 때와 양의 준수는 큰 발자국을 내디딜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얻는 것만 아닌 잃는 것도 때로는 해야 하는 일이며,
잃되 발전적으로 잃어야 하는 것이다.
잃고 퇴보하면 얻을 것이 없으나,
잃고 전진하면 두 발자국을 간 것과 같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또한 기술인 것이다.
알겠습니다.
얻고 잃음의 조화는 수련의 가장 중요한 맥이니라.
[ 한국의 선인들 6권, 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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