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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한(ㅎ.ㄴ)1

by 날숨 한호흡 2011. 5. 31.

 

 

 

한(ㅎ.ㄴ)이란 큰 것이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고 넓은 것이기도 하며 이 넓은 것으로 인하여 없는 것이 없는 세계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갖추어짐으로 인하여 이 한(ㅎ.ㄴ)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또한 없는 것이 없다.

이 한(ㅎ.ㄴ)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의 지침이 되기도 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는바,

이 한(ㅎ.ㄴ)에서 지금껏 닦아 온 모든 지혜와 수련 과정이 나오는 것이다.

한(ㅎ.ㄴ)이란 멀리 있는 것도 아니요,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며,

그 자체가 곧 나, 내가 곧 한(ㅎ.ㄴ)인 것이니, 이 차이는 깨닫고 못 깨닫고의 차이이며

그 외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한(ㅎ.ㄴ)을 알면 우주를 알게 되고 우주를 알면 온 세상의 이치가 한눈에 보이는 것이지,

세상의 이치가 다 보이고 나서 우주가 보이는 것은 아닌 것이니,

서둘러 우주도 알기 전에 세상의 모든 이치를 밝히려 하지 말 것을 요한다.

세상은 우주의 뜻이 표현된 것이니만큼, 그 자체로만 해석하려다가는 많은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니,

현상계의 많은 역학자들이 해석의 곤란을 겪는 것은 우주의 이치를 모르고 부분에 집착했음이다.

 

우주의 원리는 우선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크다.

둘째, 흐른다.

셋째, 돈다.

모든 것이 움직이게 되어 있으며, 그 움직이는 정도나 방향에 따라 오만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니,

같지 않은 것이 또한 우주의 법칙이기도 한 것이다.

 

아무리 비슷해도 같지 않으며 아무리 같게 만들어도 또한 같지 않음은

우주의 법칙상 선후의 구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인 것이다.

수련은 이 같지 않은 서열의 등급을 바꾸어 차츰 상부로 올라가고자 함이니,

일평생 열심히 노력한다면 3,000세계 중 2,700칸 정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 가끔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없지 않으나,

그 역시 모든 과정을 밟아서 온 것이지 갑작스럽게 생기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한(ㅎ.ㄴ)의 실체는 무(無)이며 공(空)이기도 하고 또한 유(有)이기도 한 것이니,

우주와 하늘과 모든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한(ㅎ.ㄴ)이라고 할 수 있다.

한(ㅎ.ㄴ)의 과정은 차츰 나올 것이니 앞으로는 수련시 한(ㅎ.ㄴ)에 집중토록 하라.

 

감사합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12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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