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새해는 수련생들이 가장 조건이 양호한 수련 기회를 맞이하게 되므로 앞으로 수련을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이다.

사회 경제적인 제반 여건은 속(俗)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금년보다 크게 나아짐이 없을 것이나, 이러한 모든 것들이 수련생들에게는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일반적인 여건은 나아지는 것도 있고, 못해지는 것도 있을 것이나, 수련생들이 나아질 수 있는 이유는 기적으로 이미 바닥을 친 이상 모든 면에서 향상의 조짐만 보일 것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반적인 기운이 상승세를 타는 시기에는 수련생들의 노력이상으로 각자의 수련 진도가 상승세를 탈 수도 있으니, 이러한 과정에서도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여 다져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수련시의 노력과 정성을 배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의 가르침에 따라 마음을 비워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공심 수련(空心 修鍊)은 하면 할 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물론, 진정한 수련의 묘미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원래 모든 것은 비어 있는 것이며, 이 비어 있음이 곧 가득 차 있는 것임을 아는 것은 수련의 기본이 확고히 굳어졌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 수련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버릴 것인가하는 수련이며, 자신이 비운 자리를 새로운 것으로 채워 주는 것은 하늘의 일이다. 즉 본인이 한 것만큼 채워 주는 것이며 이 채워진 결과를 다시 비울수록 더 큰 결과가 오는 것이다. 수련 중 다가오는 긍정적, 부정적 변화 역시 모두 버려야 하 것들이며, 이것들을 버리면 버릴수록 본인에게 유리한 더욱 큰 것이 다가오는 것이다. 하늘은 절대 공평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법이 없으며, 기존의 결과 위에 새로운 지침을 내릴 때도 항상 모든 것을 고려한 것을 내려 보내는 것이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갖지 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며, 진정으로 지속적인 수련을 하다보면 언젠가는,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 자신의 모습이 대인으로 변하여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새해에는 진정 모두에게 수련의 길을 갈수 있음에 대한 희망을 줄 한 해가 될 것이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7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