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은 방황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여행을 한다.
- T. 풀러
대양 한가운데서 표류하고 있거나 높은 파도에서 휩싸여 휘청이는 배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가 더 안전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당연히 그 배는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고 어떤 것도 찾을 수 없다.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해도,
금은보화가 가득한 보물섬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우선 배를 부두에 묶어둔 밧줄부터 풀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조타수가 키를 잡고 배를 운전할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겐 익숙한 지금까지의 삶을 지속할 것인지,
미지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는 삶을 선택할 것인지 기로에 서는 순간이 온다.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크나큰 한 걸음을 밟아나가야 하는 청소년들 또한
이러한 기로에 서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
바다 저 멀리 찬란하게 부서지는 태양빛은 누구나 동경하게 마련이다.
자유란 그처럼 아름답고도 멀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하며,
대개 우리가 버려야 할 몇 가지에는 과거의 안정적 삶이 포함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모험과 성장을 회피하고,
과거를 마치 구명 튜부라도 되는 듯 껴안고 산다.
반짝이는 빛을 멀거니 바라만 보는 삶을 살며,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위로하고 있는가?
'이것이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되뇌고 있는가?
그러나 사실은 당신의 마음에 불안과 기우가 가득 차 있어
진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든 건지도 모른다.
당신의 현실이 저멀리서 반짝이는 무엇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마음에서 밀어내지 마라.
더불어 그러한 현실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부두에 묶어둔 밧줄을 풀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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