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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행복 이야기

마음 날씨를 맑음으로 유지하라

by 날숨 한호흡 2010. 2. 12.

 

 

남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사람과 자기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사람 사이에는 커다란 거리가 있다.

- 탈무드

 

 

 

 

 

어떤 사람들은 날씨에 따라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면 미간을 찌푸리고,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하면 옷이 젖는다며 짜증을 낸다.

이와 반대로 변덕스런 날씨에 대비해 한 손에는 모자를,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챙겨 외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햇살이 내리쬐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머리 위로 지나는 태양과 비구름은 다르지 않은데,

그에 대한 반응은 각자 지닌 마음의 태도에 따라 명확히 달라진다.

 

사람들의 대인관계 또한 이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즉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나에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의 시선에 상관없이 마음의 날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행복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첫번째 유형의 행복은 외부의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나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부부금슬도 좋으며 아이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으므로 '나는 행복하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의 악천후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내가 갑자기 내 곁을 떠날 수 있고, 직장에서 해고당활 수도 있으며,

병에 걸리거나 아이들에게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생길 경우에도 '나는 행복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지금 상황에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현재 내 인생의 기상 상태는 맑음'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유형의 행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죄우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외부의 상황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는 자신의 삶 또한 사랑할 때

비로소 말할 수 있는 '행복'이다.

이 같은 행복은 외부의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대개 영원할 거라 믿었던 환경이나 조건에서 좌절을 맛본 이들이 찾게 되는 유형의 행복이다.

외부의 환경은 끊임없이 급변하지만, 마음을 흔들리지 않도록 바룰 수 있다면

어떤 변화에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며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