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나를 한번 볼까 하는데' 하고 생각을 하며앞을 둘러보는데, 멀리 가운데서 한 노인이 다가오며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인간에 관한 기록을 망라하는 보관소의 장(長)이다.
오늘은 나를 한번 보세
아니 되옵니다.
어째서 그런가?
선생님에 대해서는 못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선생님을 읽는 것 자체가 천기 누설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안 그런가?
수련중인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나도 수련중 아닌가?
수련중이시지만 하늘의 뜻을 그대로 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모양이 왜 이런가?
그렇게 타고(몸을 입음) 가시지 않으셨사옵니까? 금생에는 전혀 티를 내시지 않는다고 하시며 아주 평범한 스타일로 내려가셨사옵니다.그냥 가셔서 사람을 찾아본다고 하시지 않으셨사옵니까?
그랬던가? 아무리 그래도 약간은 나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옵니다. 금생에는 철저히 중간의 모습으로 계실 것이옵니다. 더욱이 도와드릴 사람들이 있지 않사옵니까?
맞게 집기는 하였는가?
상당히 정확히 집으셨습니다. 원래 속(俗)으로 부임하시면 천기의 발현이 쉽지 않으나, 모든 것이 '스케줄'대로 정확히 가고 있사옵니다.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커야 하겠는가?
너무 클 필요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수선재의 인원은 필요한 수만큼 있으면 된다고 생걱합니다.
그 필요한 수가 얼마만큼인가?
속(俗)의 변화 양상에 따라 다르옵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으나 앞으로, 앞으로 세상이 변하여 가면서 많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속'의 '스케줄' 은 큰 틀 속에서는 변함이 없으나 수시로 종속 변수가 변수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종속 변수라면 어떤 것이 있겠는가?
인간의 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환경은 인간을 다듬는 데도 가장 좋으나, 인간을 다듬는 데도 가장 좋으나, 인간을 망가뜨리는 데는 더없이 좋은 역할을 하는 까닭이옵니다. 공부는 환경이 시키는 것이며, 이 환경을 이용하는 의지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것이옵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너무 튀어 보이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사옵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지내시면서 제자들에게 뜻을 전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사옵니다.
그런가?
네. 그렇사옵니다.
'속'에서의 내 모습은 어떻게 보이는가?
* 장부를 꺼내어 본다.
네. 공과 사를 비교적 엄격히 구분하는 성격이며, 다정다감하여 주변 사람들이 어려운 것을 보면 가끔 참지 못하시고 같이 불운을 겪어 주시는 면이 보입니다. 이러한 것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학에 대하여 뜻을 두고 계시며, 그 방면으로 계속 나가시면 뜻을 이룰 수 있는 정도가 되실 것이옵니다.
뜻이 무엇인가?
자신이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성격이 솔직하시고 남을 속이지 못하며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로 상대를 편하게 해 주시는 면도 보입니다. 이러한 것은 천성이 착한 탓으로 업(業)과는 무관하나 일이 커지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에서 누구에게 지탄받는 행동을 하지 않으므로 평소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많아 지내시는 데는 별 불편이 없으실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는 좋으나 고지식한 성격으로 인하여 인간 사회에서 필요한 권모 술수를 펴는 데는 방해가 되는 편입니다.
인간 사회란 떄로 위장(?)도 필요한 것이며, 다른 사람에 대한 거짓말도 필요한 때가 있는 법입니다. 이러한 용도에는 맞지 않는 성격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나, 타고난 것이므로 할 수 없는 것이옵니다.
경제적인 면은 본인이 움직이는 데 불편이 없을 만큼 주어질 것이며, 주변의 인적 구성은 선인과 악인이 반반씩 분포하여 중용을 걸으시는 데 도움이 되고 있사옵니다. 가족운은 크게 있는 편은 아니나 그런 대로 갖출 것은 다 갖추었으며, 그만하면 역시 중간이라고 하겠습니다. 누구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는 편도 아니어서 도를 공부하심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아닌 면도 있습니다. 본인의 성격이 너무 빨리 가라앉아 세상을 살면서 좋은 것과 싫은 것이 없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항상 마음이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사옵니다.
수련의 면에서는 어떤가?
선생님의 파장은 항상 90-100%대인 선계 상층부를 평균으로 움직이고 계시며, 따라서 누구도 못 읽어 내는 천기나 우주기를 그대로 읽어 내십니다. 본성은 마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며, 이러한 경향은 마음의 파장이 낮아져야 이것을 읽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선생님의 진도를 보면 현재 가장 이상적으로 가고 계시며,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수련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 가고 계십니다. 이승의 수련 속도는 아무리 빨라야 광속의 3배 정도이나, 선생님의 경우 광속의 6배 이상으로 수련 세계를 읽어 나가고 계시므로 앞으로 꾸준히 하시면 머지않아 완성체가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평상인의 경우 수련 속도가 이렇게 되려면 수천 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수만 년이 걸려도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한 번에 천기를 읽는 경우이나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우주에 있다고 해서 모두 천기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계에도 모두 등급이 있어 천기를 일고 천기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구분이 되어 있어, 자신의 분야 이외에는 모두 이러한 역할분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입니다. 인간계의 질서가 하늘의 질서를 그대로 원용한 ㅎ것은, 인간이 선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질서를 세울 시기에 선인들이 다수 내려와 선계의 율법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신화(神化)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따라서 선생님의 경우 이미 상당한 신화를 이룩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경우 앞으로 수련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실 것이나, 꾸준히 선계에서 해당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내려 보내고 있으므로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생님이 대단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실 수 있으신 것은 선생님의 신심이 깊은 것에 연유합니다. 원하시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알았네. 고마우이.... 허나 아직은 가끔 힘겨울 때가 있네.
그것은 완전한 우주화를 이루어도 인간계에서 지도역을 담당하는 한 당여한 것입니다.
알았네.
* 자신도 모르게 가르쳐 준 것을 알아차리고 깜짝 놀란다.
아니네 절대로 잘못 사용하는 법이 없을 것이네.
* 다소 즐겁지 않은 모습이다.
알았사옵니다.
고맙네.
* 인사를 하고 물러간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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