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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행복 이야기

진심을 듣고 싶다면 상대방의 몸짓을 보라

by 날숨 한호흡 2009. 12. 1.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걸까.

그래서 날개 달린 큐피드가 장님인 것일까.

-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가 하나로 어우러져 완성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가사의 내용에만 집중하고 멜로디는 그저 흘려듣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때로는 가사보다 멜로디에 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소통은 노래와 비슷한 체계로 이해될 수 있다.

 

사랑을 고백할 때 "사랑해"라는 말보다 그 순간의 분위기나 말하는 사람의 어조,

목소리의 울림, 미소와 시선 등이 더 많은 말을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노래일수록 가사와 멜로디는 조화를 이루듯,

우리가 상대방과 소통할 때도 실제적 언어와 비실제적 언어가 조화를 이뤄야

더욱 효과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애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어루만지는 손길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혼란에 빠진다.

반면 "그 사람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 목소리의 떨림이 심상치 않다면

듣는 사람은 다른 해석을 하게 마련이다.

 

몸짓은 마음이 하는 말을 숨기기 어렵다.

진정으로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듣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도, 멜로디도 놓치지 마라,

한쪽 귀로는 그가 말하는 바를 듣고, 다른 귀로는 그가 어떻게 말하는지를 감지하라.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