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성심으로 해야 한다. 지도받기보다 지도하기가 더 힘드는 것은 상대방에게 이쪽의 뜻을 전달하는 데는 이쪽의 뜻을 전달하는 데는 이쪽의 성의가 더 중요한 까닭이다. 이쪽에서 장난으로 하면 저쪽도 장난이요. 이쪽에서 진지하면 저쪽도 진지하다.
진리란 반드시 큰 곳에 있지 않으므로 작은 것도 진지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작다고 해서 가볍게 받아들이고 크다고 해서 크게 받아들이는 것은 수련생의 태도가 아니므로, 지도는 반드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함으로써 상대방이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해도 이쪽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이쪽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정신 자세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님에도 주었던 측의 책임인 것이다.
어떤 말이라도 가벼이 하지 말고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의미를 새겨 보는 버릇을 들이도록 해라. 의미를 분명히 밝혀 상대방이 오해의 소지가 없이 2차, 3차 전달이 가능토록 확실히 이해시켜주고, 전달에 따라 의미가 변질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한다.
전달받는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검토를 거치도록 해라, 사람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선생이란 무릇 한낱 티끌 같은 움직임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별뜻 없이 어떤 행동을 한다면, 타인이 보기에는 그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의미가 있는 행동으로 보이므로 억측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작은 행동도 이유가 있어야 함이 필요하다.
행동이란 그 사람의 의사 표시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함이 당연한 것이다. 한낱 티끌 같은 것도 함부로 행하지 말 것이다. 우주의 법칙은 이유 없는 것이 없다. 인간의 행동은 그 자체가 잡스러운 생각이 많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행동도 잡스러운 면을 많이 지니고 있는바, 차후엔 행동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해라.
모든 면에서 허튼 면이 없어야 한다. 바람 부는 것, 풀잎 하나 날리는 것도 이유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이 행동에 있어 이유없는 부분이 가장 많다. 생각과 아울러 행동 하나하나도 헛디디는 것이 없도록 하고, 그 행동의 정확도가 90% 이상 되면 또 다른 세계에 들 것이다.
항상 행동을 유의하고 작은 것에 조심토록 하라.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은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다. 이제는 행동도 도인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하라.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도 다른 점은 없겠습니까?
스승은 항상 빛이어야 한다. 스승이 사도(師道)를 보이지 못하면 제자는 빛을 구하지 못해 항상 어둡게 될 뿐이며, 어두움 속에서는 도를 구함이 쉽지 않다. 도는 언제나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자 하는 사람이 작은 빛이라도 찾아내듯 그렇게 찾아지는 것이며, 빛이라도 참빛이 아닌 빛은 참도의 구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교(邪敎)에 홀려 자신을 망치는 것음 참빛과 아닌 빛을 구별치 못하므로 생기는 일이며, 이런 식별을 할 수 없는 시각으로는 인연을 참도에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빛이라도 참광이 아니면 빛이 아닌 것이며, 사광(邪光)과 진광(眞光)은 사광이 아무리 크고 진광이 아무리 작아도 그 가치에 있어 천만 배의 차이가 있는 것이니라. 인간은 항상 참빛을 찾아야 한다. 도의 스승은 언제나 제자들에게 참빛이 되어 줄 수 있어야 하며, 제자는 참빛을 보고 따라올 수 있어야 하느니라.
알겠습니다.
참빛만이 가능하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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