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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2권)

선생의 도리

by 날숨 한호흡 2009. 11. 9.

 

 

 

선생으로서의 도리는 어떤 것인지요?

 

선생은 우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선생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고 중심이 잡히지 않을뿐더러 그로 인하여 마음까지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수련의 목적 중의 하나는 자기 자신의 위치를 찾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위치를 찾음으로써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알아내고 그 길을 통하여 깨달음의 길로 가는 것이다. 깨달음에 가는 길은 절대 남의 길로는 갈 수 없다. 자기의 길로만 가능하다.

 

자기의 길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중도에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면 거기서 수련은 끝나게 되어 있다. 자신의 길이란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수련으로 깨고 나감을 말한다. 주변의 조건이 모두 본인의 수준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지 누가 한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의 이탈은 곧 수련의 포기를 뜻한다. 옮기는 경우가 있기는 있으나 모두에게 심적인 빚이 없고서 가능한 것이며, 심적인 빚이 있는 상태에서는 결코 완성이 불가하다.

 

모든 심적인 빚을 정리하고 가벼운 상태에서 이선(離線)을 함은 본인의 발전을 위해 엄청난 기여를 할 수 있으나, 타인에게 심적인 부담을 남겨 둔 상태에서는 절대 이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번 옮기고 나면 이미 복구가 불가하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마무리를 하고, 빚이 없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요한다. 속(俗)에서 수련중 처자를 버리고 입산함이 완성으로 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니라. 세상에 빛이 없어야 한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2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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