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란?
사람의 사는 길은 반드시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이 동시에 서너 가지 직업을 가지는 경우도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한가지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이 일치할 수는 없으며, 사람과 사람의 능력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니만큼 인생에 있어 분수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분수란 자신이 타고난 것이며 이것보다 더 이루는 방법은 수련밖에 없다. 자신의 본 바탕을 바꾸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평가를 바꾸며,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 것은, 마음자리의 근본적인 변화로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바꾸는 것밖에 없는 것이다.
이 마음자리의 교체는 수련 중에서도 심법 즉 마음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니, 수련에 들어서도 중급자의 수준 이상을 넘어야 가능한 것이다. 중급자라 함은 이미 마음가짐 수련을 하여야 한다는 것에서 더 이상 흔들림이 없는 상태로서, 수련중의 흔들림은 있어도 수련의 필요성 대하여는 더 이상 의문이 없는 단계의 사람들을 말한다.
사람들이 대개 자신을 잘 모르므로 최초 수련은 자신을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신을 알고 난 후에는 이 수련으로 자신을 벗어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자신을 벗어난다 함은 마음으로 벗어나는 것이며, 마음으로 벗어남은 진정 자신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기본 수련을 할 수 있는 하근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약 30%, 그 중에서 본수련에 들 수 있는 사람이 약 5%(전체의 1.5%), 수련으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그 중에서 0.1%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것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냥 벗어난다는 것이 아니다. 수련이란 따라서 쉽지 않으며, 그 쉽지 않은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자신과 우주에 대한 지식이며, 예정된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 우주와 동일체가 되는 것이다.
이 수련이란 자신이 행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자신이 한 것을 타인에게 전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하늘의 일은 항상 모든 것이 공부임을 생각하고 임한다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수련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바, 좀더 엄격함이 요구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22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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