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충실하면 인생은 길다.
- 세네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침울한 기분에 젖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토해내며 무기력에 빠져 산다.
그러면서 삶의 의욕이 저절로 돌아오길 기다린다.
물론 의욕이 되살아나기만 한다면,
그 사람도 영혼과 마음을 좀먹는 우울이라는
정신의 암 덩어리들로부터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의 의욕은 결코 저절로 샘솟거나 돌아오지 않는다.
무기력 속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태도는
스스로의 삶을 우울한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실연의 아픔이나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
혹은 해고나 기타 예기치 못한 사건들 때문에 괴로울 때
우리는 어른의 마음을 버리고 어린아이의 마음 상태로 돌아가고자 노력해야 한다.
즉 아이의 반사신경을 되찾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삶의 의욕에 대해 운운하는 걸 본적이 있는가?
아이들은 그저 끊임없이 움직이며 생명 그 자체를 실천한다.
우리는 살아있는 존재, 그 자체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그저 숨쉬고, 먹고, 반응하고, 걸어야 한다.
일단 몸을 움직일 때 삶의 발전기가 가동되기 시작하고,
의욕은 그것에 힘입어 조금씩 되살아난다.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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