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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행복 이야기

마음속에 감춰진 고통의 근원을 찾아라

by 날숨 한호흡 2009. 10. 11.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지만 고통의 극복으로도 가득차 있다.

- 헬렌 켈러

 

 

 

 

 

 

우리의 몸에는 아주 작은 위협에도 곧바로 반응을 나타내는 감각의 경보장치가 있다.

가령 매우 뜨거운 철판에 손이 닿았을 때,

통각은 즉시 신호를 보내 바로 손을 떼게 만든다.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고통에 둔감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크게 다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외적 환경에서 오는 위험뿐만 아니라 내적 환경에서 오는 위험에도

우리의 몸은 즉시 신호를 보낸다.

즉 직장에서의 문제, 연인이나 가족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신체의 이상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이상 증상을 보이게 마련이다.

우울증, 알레르기, 두통, 요통, 불면증, 소화불량, 정서불안 등. 이들은 일종의 경고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끄럽게 울리는 경보음만 어떻게든 끄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의를 다시 다른 곳으로 돌린다.

 

그러나 정작 위험은 더 깊이, 다른 곳에 도사리고 있게 마련이다.

가령 주부습진을 가진 젊은 미혼여성은 자매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불균형을 키우고 있을 수 있다.

허기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는 다이어트 요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애정결핍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위궤양을 호소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경우일 것이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몸이 우리에게 보내오는 고통의 근원을 찾고 치유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다.

 

어떤 징후들은 견디기 힘든 신체적 고통을 수반할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이러한 고통을 잠재우거나 없애려는 노력이

근본적인 불을 끄려는 치료의 노력과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중요한 건 위험과 경고라는 두 가지 양상을 잘 구분해 내야 한다는 점이다.

경보음을 끈다고 해서 불까지 끌 수 있는 건 아니므로.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