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노정에서 수많은 선생들이 존재한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는 모두 용처가 있다. 어떤 사람은 수련을 가르치도록 하여서 내보내며, 어떤 사람은 수련을 하도록 하여서 내보낸다. 무엇인가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의 경우는 이미 그 정도가 자신이 아는 부분에 관하여 지도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 무엇인가 남에게 베풀 수 있는 경우이다.
특히 수련이란 많이 아는 정도가 흘러 넘칠 수준이 되었을 때에 가서야 가능한 것이다. 가르침이란 물과 같아 내리흐르는 것이 정상인 것이며, 올려흐르는 것은 역리인 것이다.
즉 윗사람이 알아야 할 것을 모름으로 인하여 아랫사람이 가르치며 일을 해야 한다면 나라나 기업이나 부서는 도저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곳이 될 것이며 망하는 날만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은 많이 아는 사람이 적게 아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순리이다. 속세의 지식들은 단거리 레이더와 같아 조금만 내다보고 조금만 알아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며, 배우는 사람 역시 금방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련이란 초장거리 레이더와 같아 파장을 이용하여 모든 것을 분석하고 원리를 이끌어내며, 이것을 습득하여 내 것으로 한 후 우주화하거나 속세를 대상으로 펴는 것이다.
따라서 속(俗)의 모든 일은 분야가 많아 복잡하나 갈 길이 가깝고, 수련에 대한 일은 아주 단순하되 가야 할 길이 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속의 일은 1m짜리 1만 개가 있어 전부 합하면 10km 정도의 길이가 된다고 한다면 수련의 길은 한 개이되 수억만 km의 길이가 되는 것과 같다.
이 노정에서 수많은 선생들이 존재한다. 이 선생들이 파악하고 흘러 넘칠 만큼 알고 있는 부분들은 각기 비슷하면서도 단계가 다르며, 동일한 부분을 달리 호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본질은 하나인 경우도 있다.
배우는 자의 입정에서 어느 선생은 얼마만큼 가르칠 수 있으니 어느 수준에서 대접하면 되고, 어느 선생은 어느 수준에 있으니 어느 정도 배우면 된다는 것을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나 수련의 완성 과정인 수선재의 경우 이 모든 것을 내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니만큼 간략히 타 수련 단체의 장단점을 짚어 본 것이다.
[4장 길은 달라도 깨달음을 향하여,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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