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1권)

길11... 영계의 파장

by 날숨 한호흡 2009. 10. 11.

 

 

 

선계의 스승은 마음의 스승이어야 한다.

 

 

수련이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서도 갈 수 있는 단계가 있으며, 일정한 방법을 사용하여야만 갈 수 있는 단계가 있다.

 

이 단계 중 첫째가 육신을 관리하는 단계이며, 두번째가 마음을 관리하는 단계이다. 육신을 관리하는 단계와 타인의 육신을 관리하는 단계로 구분되고, 마음을 관리하는 단계는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단계와 타인의 마음을 관리하는 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타인의 마음을 관리하는 단계에 오르면 선계에서 선생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 있다.

인간은 원래 눈으로 보이는 것만 신뢰하는 습이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 면이 있다. 인간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것 중의 하나이므로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그 마음가짐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속(俗)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가르친다는 것은 타인의 몸의 움직임을 보고 그 결과를 알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감출 수만 있다면 마음의 움직임을 알아 낸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을 제어하는 방법에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도록 하는 방법과, 자신의 마음의 근본적인 자리를 바꾸어 외부에 그대로 표현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는 포장을 바꾸는 방법이며 이것은 외부로 보이는 것만 하면 되므로 억지로도 가능하다. 즉 속으로는 울면서 겉으로는 웃을 수 있는 것인바 얕은 마음으로 가능한 것이다.

 

둘째는 근본을 바꾸는 방법인바 이것은 본성과 직결되는 방법이므로 두번째를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수련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타인의 마음자리를 근본적으로 바꿈으로 인하여 이들이 본성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는 것이 선생인 것이며, 인내력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그 숨긴 마음을 외부로 표현되지 않도록 감추는 기술을 익혀주는 것만으로는 속(俗)의 선생이 될 수는 있어도 선계의 선생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선계의 선생이란 본질에 다가가는 것을 권장하고 이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는 것이며, 외부로 표현되는 것은 그 바뀐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것일 뿐 더 이상 꾸밀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선계의 스승은 마음의 스승이어야 한다.

 

OOO는 아직 선계에 파장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영계의 파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파장만으로도 수련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이것이 진정한 수련의 길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오도할 우려가 있는 방법이다.

 

 

 

[4장 길은 달라도 깨달음을 향하여, 2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