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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이율곡(9)

by 날숨 한호흡 2009. 7. 6.

 

 

 

우주에서는 통할 수도 없고, 통하지도 않는 사고방식이므로 그렇게 할 수는 없사옵니다. 허나 지구에서는 다소 억지를 부리는 것이 순리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었사옵니다.

 

그러한 억지는 부려도 좋은 것인지요?

아닙니다. 주변의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자신은 순리대로 가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역(逆)으로 치면서 오히려 정(正)으로 가는 것이므로, 그 안에는 엄청난 진리의 태산이 숨어 있습니다.

이 진리를 안다는 것은 정의 모든 방법, 순리를 알고 나서 가능한 것입니다.

 

순리란 무엇인지요?

기운의 흐름대로 가는 것이옵니다.

 

순리대로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합니까?

순리가 아닌 것을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공부이옵니다. 역은 순리보다 한 차원 높은 진리입니다.

 

순리를 순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순리가 아닌 것을 어찌 순리로 받아들인단 말인가요?

지구의 순리는 역으로 풀어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즉 순리가 아닌 방향으로 가면 순리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구의 순리란 말인가요?

그렇사옵니다. 지구의 순리는 역으로 되어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시겠는지요?

예... ...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하고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 바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고, 의외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라면 대중을 말하는 것인지요?

그렇습니다.

 

순리는 대중이 원하는 방향입니까?

예, 순리와 역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을 기준으로 합니다. 인간의 기운을 생성하는 것은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며 이들의 기운을 인도하는 것은 소수의 선인들입니다.

 

그러면 일국의 대통령이 되는 일에도 소수의 선인들의 의도가 작용합니까?

물론입니다.

 

민심이 천심 아닌가요?

하늘의 뜻은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기운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태평 성대를 바라지만 하늘은 공부를 위해 일부러 힘든 상황을 초래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예. 순리로 흐를 때는 기운의 흐름이 부드러우며, 역리로 흐를 때는 기운의 흐름이 사납습니다. 이 사나움은 기운을 뒤집어 놓으므로 전쟁의 폐허와 같은 상태를 만들어 새로운 기운이 싹틀 소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러한 어수선한 시기에 자신을 잘 관리하여 온 사람은 자신의 뜻을 심을 수 있었으며, 휩쓸려 살아 온 사람은 역시 휩쓸려 살아감으로 자신의 의지가 없었던 것입니다.

 

기운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가능합니까?

인간들의 진화를 위한 공부의 의도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허나 정치나 경제 지도자들이 선계나 대중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기운을 이끄는 것도 역리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뜻입니다. 지구의 '스케줄'은 항상 순리와 역리가 절반씩 되도록 짜여 있는 것입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9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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