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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이율곡(10)

by 날숨 한호흡 2009. 7. 7.

 

 

 

하늘의 뜻과 인간의 뜻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군요.

인간의 뜻에 의한 역리일지라도 그것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면 곧 하늘의 뜻, 즉 순리가 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역리의 시기에 더욱 공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시지요.

인간들은 태평 성대에는 현실에 안주하려 하여 발전이 더디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진화의 여건이 한꺼번에 마련됩니다.

 

전쟁이나 정치, 경제적으로 극한 상황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지도자들이 정치를 잘못하여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국민들의 의식은 한결 성장하게 됩니다.

 

좋지 않은 모델을 보면서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해야지....., 하는 판단이 생긴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바로 역리로서, 대중을 한꺼번에 교화시키는 방법으로서는 그 이상의 교재가 없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국회의원들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경제 지도자들이 큰 기운을 지원받아 국가나 기업을 주도하는 것들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하는지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이신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옵니다. 먼저 사람을 세울 때 원래는 정(正)의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었는데, 차츰 사(邪)나 역(逆)의 방향으로 흐르는 것들도 있습니다.

 

욕심에 가려서 그렇게 되는 경우인가요?

그렇습니다.

 

그럴 때 선계에서 기운을 끊지 않고 계속 지원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요?

그런 경우는 선계는 관여하지 않고 그 아래 단계에서 지원하는 것이나, 선계는 공부 차원에서 방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으로 더 많이 배우기 때문이란 말씀이지요?

예.

 

개인적인 일에서도 순리로 되지 않고 역리로 흐를 때, 즉 일이 꼬이는 것이 순리인지 역리인지는 어떻게 찾아 내야 하는지요?

자신의 일을 통해 찾아 내야 하며 모든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역리라도 순리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원해서 지구에 온 이상, 어쩔 수 없도록 작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당연히 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안 되는 것들은 모두 '프로그램'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주는 인간에게 보다 깊은 진리를 전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그 길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지요?

그렇사옵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은 일 아닌지요?

그래서 수련이 있는 것입니다. 인연이 가까우면 수련을 통하여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인연이란 것이 아무에게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인연이란 것 자체가 귀한 것입니다. 이 인연의 길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연의 길에 든 것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습니까?

 

 

 

[ 한국의 선인들 1권, 29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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