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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이율곡(5)

by 날숨 한호흡 2009. 6. 29.

 

 

 

 

이 선인이 지구에 와서 있었던 일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

처음 지구에 왔을 때는 이곳이 그 말로만 듣던 지구인가 했습니다. 지구에는 대단한 문명인들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왔습니다단, 와서 보니 너무나 이상한 사람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행동은 물론, 생각조차도 저희로서는 상상도 못할 억지는 물론이거니와, 그 생각하는 것들이 타인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음에 대하여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놀라움은 차차 지구의 생활에 적응하여 가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값어치는 한편으로 이러한 엉터리 같은 사고 방식과 행동에서 비롯되고 있음에 대하여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엉터리였나요?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들이 사방에서 난무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주장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그 주장의 뿌리를 훑어 보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이유라니요?

그러한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이 있었으며, 그 배경에는 그러한 주장을 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나름대로의 순리인가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순리가 아니었으나 지구에서는 나름대로의 순리와 같은 역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억지가 때로는 순리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구의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떠한 것이 있었습니까?

우주에서는 모든 것에 동일한 가치를 부여하며, 이 동일한 가치를 누구나 인정하고 있으므로 서로 다툼이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영역이 정확히 존재하며, 이 영역 내에서는 자신의 책임이나, 영역을 벗어나면 타인의 책임이므로, 그 부분에 관하여도 서로 다툼이 없는 것입니다.

 

타인의 영역에 대한 간섭이 없으며, 따라서 후배에 대한 가르침에 있어서도 자신의 영역 안에서 완전히 습득시켜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할 때, 그 후배의 영역으로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영역 선정시에도 자연스레 빈 곳이 나타나면 그곳을 선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따라서 다툼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허나 지구에서는 이러한 규칙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영역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해를 해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만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극히 이기적이었으며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은 이타심을 부르짖는 선배 선인들의 종교나 예술, 기타 다른 방법에 의한 지도로 중화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8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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