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필터링

내 마음속의 필터링 ‘고마움’, ‘미안함’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변으로 눈을 돌려 주변인들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회사에서 혹은 일에서 부딪히고 충돌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캐릭터를 생각나는 대로 노트에 하나하나 적어봤습니다. 기분 나빴던 것, 그 사람의 특징, 취미, 말투, 옷차림 등… 적다보니 그 사람의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은 10줄이고 20줄이고 쓰겠는데 정작 장점은 한두 줄 밖에 적을 수가 없더군요. 제 시야가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부딪히고 충돌하는 사람 위주로 적다보니 그런 것이긴 하지만, 그건 내 마음속 ‘불편함’으로 필터링하여 사람을 바라본 것입니다. 글이란 것이 참 솔직하고 나를 드러내는 것이구나,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가족에게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면을 보며 사랑을 발견했듯이 나와 불편한 관계의 사람도 그 이면을 바라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키우고 싶습니다. -이혜선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 중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을 명상편지로 발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