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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나에게 보내는 속삭임

by 날숨 한호흡 2009. 5. 29.

나에게 보내는 속삭임



마당 조그만 텃밭에 아내가 상추를 심었습니다.

아내는 신기한 듯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추 앞에 앉아서 유심히도 보더군요.

생명이라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저 한 아낙네가 발길을 몇 번 주었을 뿐인데
비, 바람 그리고 햇빛을 친구삼아
그 아름다운 생명을 피어 올리는 작은 상추들……

저도 피조물이겠지요.
저도 살아있는 게 아름다운 존재이겠지요.

하늘은 제가 아무리 못났어도
살아가기 위해,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사랑하시겠지요.

때론 한없이 못나 보이는 나에게
속삭여줬습니다.

'하늘이 살아있는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한다…….'


-황원태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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