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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중간이 좋다

by 날숨 한호흡 2009. 6. 5.

중간이 좋다



다가오는 모든 것이
공부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결혼 초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형님을 보며
“왜 저런 사람과 가족으로 엮여 살아가야만 하나……
내 인생의 옥에 티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제 강의안을 쓰면서
“아…… 내가 참 잘못했었지. 사과하고 싶은데……” 했었지요.

오늘 생각지도 않은 기회에
그간의 온갖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같은 결론에 도달했지요.
‘중간이 좋다.’는……

저 같은 사람은 이쪽으로 치우쳐 있고
형님은 저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서로 이해 못하며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살았는데요.

5년 만에 중간이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기회에 사과도 했어요.

이렇게 매듭을 풀어가는가 봅니다.

나 같은 사람이 형님 같은 사람을 만나 얼굴 붉히며 살았던 것은
서로 반대편을 보고 자신을 바라보면서
중간을 취하라는 공부였는가 봅니다.

아…… 감동입니다.


-권희현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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