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체험하지 않은 것은 겪어 넘기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채점되어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본인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주변의 타인에 대한 도움도 되지 않으므로
여러 면에서 후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역경이라도 본인이 헤쳐 나가는 것이 수련의 묘미이자,
한단계 넘을 힘으로 두 단계, 세 단계를 넘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련에 대한 기대와 실적은 자신의 성장으로 나타나야 하며,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이것을 두려워한다면 이미 수련을 할 수 있는 자질에 대한 검증이 다시 한번 필요한 것입니다.
선배가 후배의 애로점을 챙겨 주는 것은 연기의 의미가 있을 뿐,
사실상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수련에 있어 스승이나 선배의 도움을 받는 것은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
일정기간에 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느 정도 기운의 기반이 조성되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마음가짐,
즉 독립심을 키워 주는 것이 스승이나 선배의 도리인 것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 하는 마음가짐 하나로 선도를 수련해 왔으며,
이 선도 수련의 동기는 어느 날 비몽사몽간에 호흡의 무서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호흡은 천지 기운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방법이었으며,
이 기운을 자신과 하나로 일치시키는 방법이었고,
더 나아가 모든 것과 일치를 이루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는 무수한 난관이 있으며,
이 난관을 헤치고 나가는 방법은 수만 가지가 있으나,
모든 것이 본인의 힘으로 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제가 지상에 내려가고 난 이후의 일이었으므로
저는 지상에 내려갈 수단을 물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상에 내려가는 길은 일단 탄생시켜 줄 사람을 구하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대체로 너무 잘나고, 너무 빛나는 사람은 스스로 하여야 할 일이 너무 많음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챙기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따라서 저의 모든 것을 잘 알아보지 못할, 그러나 기본적인 인성 면에서
훌륭하신 분을 택하려 하였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23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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