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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먼저 정서적으로 독립해야

by 날숨 한호흡 2009. 2. 4.

 

 

 

 

 

 

 

아는 분이 번화가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여사장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음식점 사장'보다는 '누구 아내'가 훨씬크더군요.

사장이면 사장다워야 하는데 한 80%는 누구 아내입니다.

별로 잘나지도 않은 남편의 비중이 너무 큰 거지요.

 

사실은 이분이 남편보다 더 잘났습니다.

그릇이 커서 오히려 남편을 끌어줘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도 만날 남편 뒤에 서서 징징거립니다.

계속 남편을 올려다보면서 밑에서 징징거리다 보니 못 벗어납니다.

그렇게 된 원인은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입니다.

남편한테 매달려서 자기를 조그맣게 만든 겁니다.

남편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는 건데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 분들을 보면,

남편이 자기를 가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스스로 못 벗어난 경우가 더 많더군요.

남편 안에 숨어서 자기를 억누르는 겁니다.

태아가 엄마 몸속에서 쭈그리고 있듯이 그런 자세로 있습니다.

스스로 서지를 못합니다.

외로워서 남편이 필요하고, 남편의 인도가 필요하고,

그렇게 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남편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버리라는 게 이혼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남편을 독립시키라는 것입니다.

피장파장으로 서로 독립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자를 독립시키면서 자기도 홀로 서야 합니다.

 

 

 

 [2장 자신의 일을 하라, 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