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하는데,
계속 비우기만 해도 되나요?
축기는 '축기해야겠다'하고 매이며 하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호흡의 비결은 비우는 데 있다고 말씀 드렸듯이, 자꾸 비우고 버리면 축기가 됩니다.
날숨을 잘 하면 축기가 됩니다.
그리고 100% 날숨을 한다 해서 기운이 100% 다 나가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날숨 위주로 호흡을 했더니 기운이 다 빠져서 죽겠다,
이러진 않는다는 것이지요.
나가다가 모이는 기운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기운, 찌꺼기 기운, 탁기가 나가고 나면 진기眞氣가 모이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축기에 매이지 마세요.
계속 버리다 보면 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기운은 아무리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갑니다.
엄마 젖 같은 진기, 진액, 백회혈로 받는 우주기는 아무리 내보내려 해도 안 나갑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 내보내세요.
다 내보내면 남는 것이 있습니다.
다 내보내고 남은 기운만 가지고 축기해도 됩니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회음혈로는 진기가 나간다는 것입니다.
용천혈이나 장심혈로는 탁기만 나가고 진기는 안 나가지만 회음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 회음혈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단전호흡 시 단전이 따뜻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요?
기가 모이기 때문입니다.
기가 모여 압축이 되면 스스로 열을 발생합니다.
[6장. 호흡에 힘이 있다,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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