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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건강하게 사는 법

단전호흡법 : 좌공坐功

by 날숨 한호흡 2008. 12. 31.

 

 

좌공坐功은 집중하고 축기하는데 좋은 자세입니다.

앉는 자세에 따라 반가부좌와 결가부좌가 있습니다.

 

아까 제가 뒤에서 앉아있는 자세를 보니까 비뚤어져 있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원래 반가부좌는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앉았을 때 한쪽 어깨가 올라와 있다 하면, 올라와 있는 쪽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지요.

자세가 비뚤어져서 왼쪽이 올라와 있다 하면 왼쪽 다리를 올려주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는 잘 못 보니까 옆 사람이 자세를 봐주면 좋습니다.

편안하게 앉아있을 때 어깨를 봐주고, 올라온 어깨를 바로 잡아 주면 됩니다.

 

 

자세가 완벽하게 좋은 사람은 결가부좌 혹은 다리를 어느 한 쪽으로 올리지 않은 채

편편하게 앉는데, 우리 명상에서 결가부좌까지 하지는 않습니다.

결가부좌 자세가 몸을 많이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결結, 묶어준다는 의미입니다.

몸을 결박함으로써 정신이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무작정 가만히 앉아서 좌선을 하다 보면 생각이 달아나니까,

몸을 구속하고 긴장시키기 위해 하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장시간 자세를 취하면 풀어줘야 됩니다.

 

우리 명상은 그렇게까지 몸을 속박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반가부좌만 해도 충분합니다.

자연스럽게 기운을 계속 받으므로 생각이 달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편안하게 앉으십시오.

 

 

① 반가부좌를 하고 척추를 꼿꼿이 펴고 앉습니다.

    백회와 회음이 일직선이 되도록 상체를 세우고 고개는 5도 정도 위로 향합니다.

    이 때 머리를 앞으로 빼거나 숙이지 않아야 합니다.

    정면을 향하여 곧고 바르게 앉아주세요.

② 왼손 엄지손가락이 위로 가도록 양손을 깍지 끼고 단전에 편안하게 붙입니다.

    깍지 낀 자세는 기운이 새어 나가는 틈이 없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를 취하면 단전으로 기운이 모입니다.

③ 어깨는 펴고, 입은 다물고, 혀는 입천장에 붙여도 되고 안 붙여도 되나

    붙이는 게 좋으면 붙이세요.

④ 기운을 받고자 하면 호흡을 강하게 하시고, 기운을 받기보다 파장을 가라앉히고

    고요해지고 싶으시면 천천히 길게 들이쉬고 내쉬세요.

 

 

 

 

* 반가부좌 자세

왼쪽이 양이므로 왼 발이 위로 가도록 하여 앉는다.

이 때 오른쪽 발바닥을 왼쪽 허벅지에 붙게 하고, 왼쪽 발등은 오른 허벅지와 붙게 하여

몸 안의 기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한다.

왼발을 허벅지까지 완전히 올리는 것이 어려우면 조금 내려서 정강이 부근에 걸친다.

그리고 왼 발과 오른 발을 교대로 위로 올라가도록 하여 균형을 잡는다.

다만 좌우 불균형일 경우에는 균형을 잡기 위해 자신의 불편한 발을 먼저 올려놓는다.

 

 

 

[6장. 호흡에 힘이 있다,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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